밴드 씨엔블루의 멤버 이종현이 불법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하던 ‘정준영 단체 채팅방’의 멤버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다.
이종현은 15일 오전께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SNS 계정에서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다. 현재 그의 계정에 들어가면 ‘게시물 없음’이라는 표시만 남아 있다.
게시물이 사라지기 직전에는 승리와 정준영이 각각 16시간, 21시간의 밤샘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앞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2일 이종현이 정준영 단체 채팅방 멤버라는 의혹을 사자 “이종현은 정준영과 오래전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SBS 8뉴스’에서는 이종현도 정준영, 최종훈 등이 있는 단체 채팅방 멤버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채팅방에서 이종현은 정준영에게 “빨리 여자 좀 넘겨요. ○같은 x들로",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ㅋㅋㅋ”이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종현과 함께 ‘정준영 불법동영상 논란’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을 받았던 최종훈과 용준형은 결국 사과문을 발표하며 각각 연예계 은퇴, 팀 탈퇴를 선언했던 바다. 최종훈은 음주운전을 무마하기 위해 경찰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용준형은 정준영에게 불법 촬영영상을 받아보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던 사실을 인정했다.
이종현은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대중의 분노가 이번 사건에 쏟아지고 있는 만큼, 보다 빠른 입장 발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정준영, 이종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