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정준영 채팅방 논란→SNS 게시물 삭제→"잘못된 성도덕 반성" 사과 [종합 전문]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15 12: 11

 밴드 씨엔블루의 멤버 이종현이 이른바 ‘정준영 채팅방 논란’에 사과했다. 잘못된 성도덕에 대한 반성과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하고 반성하겠다는 것.
이종현은 최근 ‘정준영 채팅방’ 멤버로 지목됐다. 해당 채팅방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해서는 불법적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의혹으로 대중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정준영은 21시간의 밤샘 조사를 마치고 15일 오전께 집으로 돌아갔다.
함께 연루된 것으로 지목됐던 용준형은 불법적으로 촬영된 동영상을 받아보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고 인정하며 팀 하이라이트를 탈퇴했다. 함께 연루된 최종훈은 음주운전 무마를 위해 경찰 유착 의혹을 받았고, 팀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클럽 버닝썬 논란의 승리 역시 최근 16시간 밤샘 조사를 받았고, 앞서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던 바 있다.

앞서 이종현은 지난 12일 정준영 논란에 연루된 멤버로 지목을 받았다. 이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이종현은 정준영과 오래전 연락을 하고 지낸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 불필요한 오해나 억측 및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반박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 ‘SBS 8뉴스’에서는 이종현이 정준영 채팅방 멤버이며, 부적절한 대화를 나눈 정황을 보도했다. 해당 채팅방에서 이종현은 정준영에게 “빨리 여자 좀 넘겨요. ○같은 x들로",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ㅋㅋㅋ”이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5일 오전께 이종현의 개인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돌연 전부 삭제돼 관심이 쏠렸던 바다.
이와 관련해 FNC 측은 15일 “이종현은 현재 군복무 중인 관계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과 입장을 정리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당사는 이종현이 오래 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2차 입장을 밝혔다.
SBS 보도 후 이종현과 연락이 닿아 사실 확인을 한 소속사 측은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며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소속사 입장 전문.
FNC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제(14일) SBS 보도에 대한 이종현과 당사의 입장을 전합니다. 이종현은 현재 군복무 중인 관계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과 입장을 정리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사는 지난 12일 저녁 소속 연예인 이종현과 관련해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군 복무중인 이종현은 이와 같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인 12일 오후 부대를 방문한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습니다. 이종현은 당시 경찰이 제시한 정준영과의 1대1 대화 내용 약 20건 속에는 본인의 불법 영상 유포는 물론이고 부적절한 동영상 확인 및 문제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이 없었음을 인지했기 때문에 당시 입장을 전했습니다. 
당사는 이종현이 오래 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14일 SBS 보도 후 이종현과 연락이 닿아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습니다.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립니다.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인 이종현은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습니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정준영, 이종현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