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 씨 논란과는 별개로 드라마에서 하차하지 않는 가운데 유인석 씨는 유리홀딩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한별의 남편으로 알려진 유인석 씨는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며 마약, 성접대,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으로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15일 귀가했다.
이와 관련해 박한별 측은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하차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유인석 씨의 혐의를 박한별과 결부시키며 그가 출연하는 ‘슬플 때 사랑한다’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했다. 유인석 씨가 경찰과의 유착 핵심 인물로 지목된 만큼 박한별이 연기하는 드라마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박한별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OSEN에 “박한별은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막바지 촬영에 접어들었다. 방송은 40부작으로 예정됐고 아직 12회까지만 방송됐으나 지난해부터 촬영이 시작돼 현재 막바지 단계다. 하차 없이 남은 부분 모두 잘 마무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제작진과 작품 하차 등에 관련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 방송사 측에도 다시 한번 입장을 확인했다. 현재 논란이 배우 본인의 문제가 아닌 남편의 문제로 별개인 만큼 조심스럽지만 지켜보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박한별은 2017년 11월 유인석 씨와 결혼해 지난해 4월 출산했고 최근 출산 후 1년여 만에 ‘슬플 때 사랑한다’로 연기에 복귀했다. 하지만 방송 전 박한별의 남편 유인석 씨가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사실이 알려졌다.
앞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방정현 변호사는 최근 논란이 된 승리와 정준영 등의 단체 메신저 창에서 경찰청장과 직접 문자를 나눈 인물이 유인석 대표라고 말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유인석 씨는 승리와 함께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유인석 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유인석 씨는 유리홀딩스 대표직을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리홀딩스는 긴급이사회를 열고 유인석 씨 후임으로 전문컨설턴트 출신 안효윤 대표를 선임했다고 알려졌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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