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이준호 "사형수 아들 역할, 건조한 인물 위해 체중 감량 중"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3.15 15: 53

그룹 2PM 이준호가 '자백'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케이블TV tvN 새 주말드라마 '자백'(극본 임희철, 연출 김철규 윤현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철규 PD와 이준호, 유재명, 남기애, 신현빈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준호는 이번 작품에서 사형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가 된 주인공 최도현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느낌이 좋았다. 이 작품을 어느 배우가 할까, 어렵겠다 생각하면서 봤다. 제가 할 거란 생각은 배제하면서 봤다. 그런데 정신 차려보니 제가 하게 됐더라. 그만큼 매료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형수 아버지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이야기가 펼쳐지다 보니 화자로서 진실되게 다가갈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봤다"며 "제 자신을 억누르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대한 너무 죽어있지 않게 인물에 가까이 가기 위해 개인적인 흥을 자제하고 있다. 가끔씩 튀어나오려고 하면 감독님이 자제시켜주시고 여러 가지로 도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준호는 "담백함을 넘어 건조한 인물을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치 반건조 오징어 같은 느낌이다. 실제 반건조 오징어로 몸 관리도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어느 정도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담백하게 느껴지는 인물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겉으로 보이는 1차원적인 이미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살도 빼고 있다"고 말했다.
'자백'은 '일사부재리(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3일 밤 9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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