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청아가 정준영 몰카 루머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이청아 측은 배우의 이미지과 인격을 훼손한 것에 분노하며 수사 의뢰를 했다고 전했다.
이청아의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정준영 몰래카메라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청아 측은 “온라인의 익명성을 빌어 근거 없는 추측으로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고 배우로서의 이미지 및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를 한 이들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또한 피해를 받고 있는 많은 연예인들을 위해서라도 엄중한 대처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문무(대표변호사 조순열)를 통해 최초 작성자와 게시, 유포자, 배포자들에 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사안이 중대한 만큼 소속배우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금부터는 어떠한 합의와 선처도 없이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며, 또한 앞으로도 혹시 모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 강경한 법적 대처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정준영이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정준영이 촬영한 몰카로 인해 피해 받은 여성만 10명이었다.
이후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선 채팅방에 많은 여자연예인의 이름이 적힌 몰카리스트가 돌아다녔다. 하지만 이는 허위였음에도 불구하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애꿎은 여자 연예인들의 이름이 오르기 시작했다.
여러 여자 연예인 중 이청아가 검색어에 올랐고 이와 관련해 이청아는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고마워. 하지만 걱정 말아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청아 소속사 측은 지난 13일 “이청아는 2013년 정준영과 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는 사적인 친분이 없다”며 “현재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 또한 배우와 관련 없는 일로 전혀 사실이 아님을 강조드린다”고 루머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허위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이청아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및 댓글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소속사 측은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이틀 뒤인 오늘(15일) 이청아 측은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발표, 루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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