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의 논란과 별개로 '슬플 때 사랑한다' 출연을 이어간다. 소속사와 방송사 모두 남편의 혐의와 박한별의 배우 생활은 별개라는 입장을 공고히 하고 있다.
박한별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OSEN에 "박한별은 최근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막바지 촬영에 접어들었다. 방송은 40부작으로 예정됐고 아직 12회까지만 방송됐으나 지난해부터 촬영이 시작돼 현재 막바지 단계다. 하차 없이 남은 부분 모두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최근 박한별은 출산 후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이다. 그러나 유인석 씨가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사실이 알려진 것은 물론 해외 성접대 혐의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거센 비판 여론에 부딪혔다.
특히 유인석 씨는 해당 스캔들에서 경찰과의 유착 관계 핵심으로 지목받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박한별이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는 박한별과 남편의 논란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드라마 제작진과 작품 하차 등에 관련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 방송사 측에도 다시 한번 입장을 확인했다. 현재 논란이 배우 본인의 문제가 아닌 남편의 문제로 별개인 만큼 조심스럽지만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MBC 또한 박한별의 소속사와 이견 없이 동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MBC 드라마 관계자는 같은 날 OSEN에 "'슬플 때 사랑한다'와 관련해 변경된 사항은 없다. 공식입장이라 할 것도 없이 박한별 씨 남편의 개인적인 사건과 별개로 하차나 변화 없이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박한별에 대한 시각이 양분되고 있다. 남편의 혐의와 박한별이라는 배우의 연기는 별개로 보는 것. 박한별이 지난해 출산 후 '슬플 때 사랑한다'를 통해 엄마가 아닌 배우로서 의욕적으로 복귀한 만큼 본인이 아닌 남편의 잘못으로 좌절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시선이 존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인석 씨는 신변 정리에 돌입했다. 그는 14일 경찰 조사에 임했다. 또한 유리홀딩스는 유인석 씨를 해임하고 새 대표를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남편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박한별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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