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김남길 덕 착한 변화 김성균..이하늬도 달라질까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16 06: 48

'열혈사제' 김남길 덕분에 김성균이 달라졌다. 곧 죽을 협박까지 받아가면서 왕맛푸드의 비밀 장부를 넘긴 사람이 누구인지 끝까지 함구한 것. 후배에게 존경 받지 못하던 선배 형사였지만 착한 변화에 '열혈형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이 왕맛푸드 비밀 장부를 손에 넣으면서 반격에 나섰다.
해일은 구대영(김성균 분), 서승아(금새록 분)와 함께 불량 급식 업체와 구청이 뇌물을 주고 받는 현장을 급습했다. 구청장, 경찰서장, 국회의원, 조폭까지 모두 한통속이었던 바. 부패한 세력을 향해 거침없이 '사이다'를 날리는 해일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

이때 황철범(고준 분)의 충직한 부하인 장룡(음문석 분)으로부터 승아가 위기에 처하자 대영이 반격했다. 두 사람의 대결 신은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동시에 달라진 대영의 면모가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승아는 대영에게 "저 여기 오고 처음으로 오늘 선배님이 선배님 같았다"고 전하기도.
대영의 달라진 면모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왕맛푸드의 비밀 장부가 빼돌려지면서 구담 구청의 비리가 드러나게 생긴 상황. 철범은 장부를 빼돌린 자를 찾아내기 위해 혈안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가장 먼저 대영에게 연락했고, 대영은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를 나왔던 바.
대영을 차에 묶어놓고 협박을 했음에도 대영은 "정말 모른다"며 끝까지 함구했다. 철범은 "정말 모르나 보네"라며 대영을 겨우 풀어줬고, 대영은 비틀거리며 돌아오면서 "잘했다", "후회없다"고 되뇌었다. 이 일로 철범에 대해 적대심을 품게 된 대영이 해일의 편에 완벽하게 서면서 두 사람의 화끈하고 시원한 공조를 기대해봐도 좋을까.
앞으로 박경선(이하늬 분) 검사도 달라질 수 있을지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좌천됐다 복귀한 경선은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거침없이 구담 구청 편에 서는 수사를 진행했다. 성매매, 윤락업소를 다녔던 증거를 건네며 위생과 직원들이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것으로 정리한 것. 즉 꼬리자르기에 나선 것이다. 아직까지 해일의 활약만으로는 카르텔의 견고함을 부수기 어렵다. 복귀 후 더욱 얄미운 모습이 된 경선의 변화가 시급한 것. 해일과 대영 그리고 경선이 뭉쳐 권력자들의 카르텔을 부수고 모든 비리를 파헤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열혈사제'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