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 좌천됐던 이하늬의 역습..김남길 사이다 엔딩이 보고 싶다 [Oh!쎈 리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16 07: 47

'열혈사제' 김남길의 사이다 엔딩이 보고 싶다. 매회 날라차기, 주먹 한방, 돌려차기 등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줬던 김남길이 이번에는 복귀한 이하늬에게 역공을 당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이 구담 구청장 정동자(정영주 분)의 기자회견에서 그녀를 도발해 "만약 조직적 만성적 범죄로 판별될시 구담 구청장 직을 물러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구청장뿐만 아니라 서울지검 특수수사부 부장검사 강석태(김형묵 분), 구담경찰서 서장 남석구(정인기 분), 구담구 3선 국회의원 박원무(한기중 분), 전직 조폭보스이자 대범무역 대표 황철범(고준 분)까지 엮여있는 카르텔을 단번에 와해시키기란 쉽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석태가 이들 조직의 장으로 올라오면서 담합은 더욱 견고해졌다.

앞서 해일은 요한(고규필 분)과 쏭삭 테카라타나푸라서트(안창환 분)의 활약으로 왕맛푸드가 지난 3년간 구담 구청에 상납한 비밀장부를 손에 넣었던 바. 그러나 좌천됐던 경선이 돌아오면서 역공을 맞았다.
경선은 구담 구청 위생과 직원들로 하여금 꼬리 자르기에 나섰고, 왕맛푸드 사장에게는 병원비를 충당하는 것으로 합의를 하게 했다. 은지를 돌보는 수녀에게는 치료비를 받고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했다. "이쪽 법무법인이 이앤박이라는 로펌이다. 이거 보상 받으려면 2년 걸린다. 승소해도 돈 다 못 받는다. 진짜 은지 양을 위한 게 뭔지 생각하라"는 경선의 말에 수녀는 제대로 된 처벌도 받지 못할 것을 알지만 사인을 하게 됐다.
경선이 짠 시나리오 대로 언론도 움직였다. 해일과 구담 성당이 마치 불순한 세력으로 비춰진 것. 해일은 모자이크, 음성변조돼 기자회견장에서의 모습이 전파를 탔으며, 여론은 구담 성당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해일은 경선을 향해 "재활용도 안 되는 핵폐기물 일급쓰레기"라며 비난했다. "도대체 왜 이러고 사냐. 남들 좀 생각하고 살아라. 당신 검사다"라는 해일의 말은 시청자들의 마음도 대변하는 대사였다. 경선이 서승아(금새록 분)와 해일의 각별한 사이를 질투하는 마음 만큼이나 정의로운 모습을 찾을 수 있길, 해일의 또 한 번의 사이다 엔딩이 시급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열혈사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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