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전현무, 한혜진이 결별 발표 후 남은 무지개 회원들이 모였다.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성훈이 ‘나 혼자 산다’를 떠난 두 사람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애썼다.
MBC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 한혜진은 지난주 결별 소식을 전하며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을 때 제작진은 두 사람의 의사를 존중한다고 하면서 이들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두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나 혼자 산다’는 전현무, 한혜진이 결별 후에도 프로답게 소화한 녹화분을 지난 8일 방송했다. 이는 두 사람의 하차 전 마지막 방송이었는데, 전현무와 한혜진은 결별이나 잠정 하차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기존 방송처럼 마무리 했다.
전현무, 한혜진은 ‘나 혼자 산다’에서 잠정 하차, 각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나 혼자 산다’는 갑자기 멤버 변화를 맞닥뜨렸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월요일 녹화를 진행하는데 지난 11일 전현무, 한혜진 없이, 그리고 게스트 없이 무지개 회원들이 녹화에 참여했고, 해당 녹화분이 지난 15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 기안84 두 사람이 등장해 오프닝을 했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이들이 한참 동안 말이 없었고 기안84는 “반갑습니다’ 할 필요가 있나 지금”이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20년 지난거냐. 다 사라졌다”고 어쩔줄 몰라 했다. 박나래 역시 “나 진짜 어떻게 하냐. 우리 둘이서. 그래도 어떻게든 똘똘 뭉쳐 해봐야지 않겠냐”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시언과 성훈이 합류하며 허전함을 덜었다. 이시언과 성훈 각각 영화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상황이지만 ‘나 혼자 산다’를 위해 나섰다.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다던 성훈이 “이게 무슨 일이냐”며 등장했다. 그는 “날벼락 같은 상황에 달려왔다. 여기가 더 급한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양해를 구하고 합류했다”며 “이런 경우를 처음 겪어봐서 궁금한게 있는데 금지어가 있냐 언급하면 안되냐”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금지어는 없다. 사람이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것”이라고 애써 말했다.
이어 이시언이 등장했고 모두들 반가워했다. 이시언은 “이래서 내가 자리를 못비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영화 열심히 하고 있다. 긴급 투입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 오늘이 복귀하는 날이었다. 오라고 해서 온게 아니라 오늘이 와야 될 날이었다. 이 사달이 나기 전부터”라고 설명했다.
박나래는 전현무와 한혜진이 결별 기사 후에 따로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미안하다고 큰 짐을 떠맡긴거 같아서 미안하다. 잘 부탁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네 사람은 "너무 죄송하고 저희끼리 멋진 그림으로 만들어보겠다. 저희 믿어달라”는 각오를 다졌다.
“믿어달라”라고 했던 이들은 이날 방송에서 홍콩 여행을 떠난 이시언, 성훈, 기안84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얼간이’들답게 예상하지 못한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전현무, 한혜진이 빠진 ‘나 혼자 산다’를 잘 이끌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MBC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