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만2' 헤어진 남녀의 우연한 만남..숨막히고 손떨리는 '심멎주의'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3.16 19: 02

'한입만2'가 헤어진 남녀의 뜻밖의 만남을 다뤘다. 
16일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공개된 ‘헤어진 전남친과 우연히 마주쳤다 [한입만 시즌2] - EP.03’에서 임수지(서혜원 분)는 헤어진 전 남친 이찬혁(이신영 분)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몰래 봤다. 그런데 잘못 눌러서 보이스톡을 걸고 말았다. 그야말로 경악스러운 순간. 
임수지는 다음 날 친구인 하은성(김지인 분), 전희숙(조혜주 분)과 낮술을 마시며 이 일을 털어놨다. 그는 “‘잘못 걸었어 미안’ 하니까 ‘괜찮아’ 하더라 끝. 나 아무렇지 않다. 내 원래 일상으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주변 사람들과 원래처럼 지내고 시험 준비도 하고 가끔 한 번씩 생각나긴 하지만”이라며 애써 웃었다. 

그러나 이 말에 하은성과 전희숙은 “웃기고 있네 다 뻥이잖아”라고 소리쳤다. 전희숙은 “혼자 피리 불며 질질 울고 정리했다는 네 추억들 서랍 밑에 고스란히 있더라. 남자는 남자로 잊어야 한다며 클럽 데려가더니 말 거는 족족 철벽치고. 혼자 조명 다 받았다”고 폭로했다. 
임수지는 “내가 먼저 연락할까 싶었는데 못 그러겠더라. 할 말도 없고 잘 지내고 있는 애한테 할 게 아니더라”고 털어놨다. 두 친구는 “이찬혁이 안 받아줄까 걱정하는 거 아냐? 그냥 질러 네가 아직 마음에 남았는데. 너도 많이 힘들었잖아”라고 응원했다. 임수지는 “고마운데 리얼로 정리했다. 서로 좋았던 추억으로 남는 거지 뭐”라며 미소 지었다. 
세 사람은 술집에서 나와 디저트 가게로 향했다. 그런데 길에서 이찬혁을 마주하게 됐고 하은성과 전희숙은 술집에 다시 갔다오겠다며 임수지를 두고 돌아섰다. 그리고는 몰래 훔쳐봤는데 임수지와 이찬혁은 뜻밖의 만남에 놀랐는지 어색하게 인사만 건넸다. 
임수지는 “안녕?”하며 인사했고 이찬혁은 “잘 지냈어?”라고 답했다. 임수지는 “난 똑같지. 연습가는 거냐”고 물었고 이찬혁은 “새 작품 들어가”라며 “그러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임수지는 내심 기대했지만 이찬혁은 친구들이 부르자 “이제 가 봐야겠다”고 했다. 임수지도 “응 가. 열심히 하고”라며 어색하게 손을 들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돌아섰다. 둘 다 손을 엄청 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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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입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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