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린드블럼(32・두산)이 개막전 선발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린드블럼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탄 린드블럼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유력하다. 그러나 지난 10일 고척에서 열린 키움과의 연습경기에서 타구에 맞았고, 오른발 외측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개막을 앞두고 대형 악재가 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후유증은 없었고 린드블럼은 이날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개막전 선발 자격을 증명했다.
이날 린드블럼의 투구수는 총 65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가 나왔다. 아울러 직구를 비롯해 커브(7개), 슬라이더(17개), 체인지업(9개), 투심(11개), 포크(9개)를 고루 구사하며 변화구 점검도 마쳤다.
1회 1사 후 볼넷과 안타를 맞은 린드블럼은 후속타자를 범타와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으며 기세를 높인 린드블럼은 4회 1사 후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임병욱과 허정협을 모두 삼진 처리하며 위기 관리 능력까지 뽐냈다.
4회 장영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추가 진루를 노리던 장영석을 수비수들이 2루에서 잡아내 위기를 넘긴 린드블럼은 주효상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이현승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두산은 린드블럼의 호투와 이현승(⅔이닝 무실점)-이형범(⅔이닝 1실점)-최대성(1이닝 무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김승회(1이닝 무실점)가 릴레이 호투를 펼치며 3-2 승리를 잡았다. /bellstop@osen.co.kr
[사진]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