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정준영·최종훈 유착 의심 총경급 인사, 대기발령+유모씨와 친분 인정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16 17: 51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연루된 이른바 ‘단체 대화방’ 속 ‘경찰총장’(오기)로 지목된 총경급 인사 A 총경이 대기발령됐다.
경찰청은 16일 본청 과장 A 총경을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하고 후임 과장을 임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또한 A 총경은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의 친분을 인정했다고 전해졌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 8명이 함께 했던 단체 채팅방에서 언급된 ‘경찰총장’이라는 표현으로 경찰과의 유착 관계 의혹을 받아왔다. 이는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 당시 언론에 보도되지 않기 위해 사건을 무마하는 과정에서 언급된 표현이다. “OO형 은혜 덕분에 살았다”, “유회장(박한별 남편)님이 얼마나 발벗고 나서셨는지 아냐”, “어제 OO형이 ‘경찰총장’이랑 문자한 것도 봤는데 누가 찌른 것도 다 해결될 듯” 등의 대화다.

‘경찰총장’이라는 직급은 없다. 이에 경찰청장을 언급한 것인지, 검찰총장을 언급한 것인지 오기에 따른 혼란도 발생했던 바다. 경찰은 지난 14일 승리, 정준영, 유모씨 등을 조사한 결과 ‘경찰총장’이 본청 소속 A 총경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A 총경은 참고인 조사를 받고 나온 후 취재진에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훈은 경우 경찰 유착 관계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최종훈은 지난 2016년 음주운전으로 250만 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활동을 지속해 경찰 유착 관계에 대한 의심을 받았던 바. 16일 서울시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한 최종훈은 음주운전 관련 청탁 의혹, 배우 박한별 남편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사건 무마를 부탁했냐는 의혹 등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A 총경은 유모 대표와 친분이 있었고, 함께 식사와 골프 등을 한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종훈의 유착 부인 입장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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