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만2' 또다시 폭풍공감..길에서 만난 헤어진 전남친(ft.구토주의) [어저께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3.17 07: 52

또다시 폭풍 공감이다. 헤어진 남녀가 길에서 우연히 만났다면? 그 숨막히는 스토리를 웹드라마 ‘한입만’ 시즌2가 리얼하게 그려냈다. 
16일 오후 7시 네이버 V앱과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한입만 시즌2-헤어진 전남친과 우연히 마주쳤다’ 에피소드 3화에서 수지(서혜원 분)는 헤어진 전 남친 이찬혁(이신영 분)의 카톡 프로필 사진을 몰래 보며 “잘 사나 보네”라고 아쉬워했다. 해맑고 웃고 있는 전 남친 찬혁(이신영 분)의 현재가 못내 섭섭했던 그. 그런데 사고(?)가 발생했다. 버튼을 잘못 눌러 보이스톡을 걸어버린 것. 임수지는 소리를 빽 질렀다. 
수지는 다음 날 은성(김지인 분), 희숙(조혜주 분)과 낮술을 마시며 이 일을 털어놨다. 경악스러운 상황에 친구들은 어떻게 수습했냐고 물었고 그는 “‘잘못 걸었어 미안’ 이라고 보내니까 ‘괜찮아’ 하더라 끝. 나 아무렇지 않다. 원래 일상으로 완벽하게 돌아왔다. 주변 사람들과 원래처럼 지내고 시험 준비도 하고 가끔 한 번씩 생각나긴 하지만”이라며 애써 웃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은성과 희숙은 “웃기고 있네 다 뻥이잖아”라고 소리쳤다. 희숙은 “혼자 피리 불며 질질 울고 정리했다는 네 추억들 서랍 밑에 고스란히 있더라. 남자는 남자로 잊어야 한다며 클럽 데려가더니 말 거는 족족 철벽치고. 불 꺼지고선 휴대폰만 보면서 혼자 조명 다 받았다”고 꼬집었다.
수지는 “내가 먼저 연락할까 싶었는데 못 그러겠더라. 할 말도 없고 잘 지내고 있는 애한테 할 게 아니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두 친구는 “이찬혁이 안 받아줄까 걱정하는 거 아냐? 그냥 질러 네가 아직 마음에 남았는데. 너도 많이 힘들었잖아”라고 다독거렸다. 수지는 “고마운데 리얼로 정리했다. 서로 좋았던 추억으로 남는 거지 뭐”라며 힘차게 건배했다. 하지만 파전 안주를 간장이 아닌 물에 찍어 먹어 멘탈이 붕괴됐음을 알렸다.  
세 사람은 술집에서 나와 디저트 가게로 향했다. 뭘 먹을지 고민하던 터라 수지가 인터넷으로 찾고 있었다. 그런데 저 앞에서 찬혁이 목격됐다. 은성과 희숙은 술집에 놓고온 틴트를 다시 갖고 오겠다며 수지를 두고 돌아섰다. 아니나 다를까 수지와 찬혁은 길 한복판에서 얼어 붙고 말았다. 어색하게 손 인사만 건넬 뿐. 
수지는 “안녕?”이라고 먼저 인사했다. 이찬혁은 “잘 지냈어?”라고 답했고 수지는 “난 똑같지. 연습가는 거냐”고 물었다. 이찬혁은 “새 작품 들어가”라고 답하면서 “그러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찬혁은 친구들이 부르자 하고 싶었던 말을 삼킨 채 이제 가 봐야겠다”고 했다. 수지도 “응 가. 열심히 하고”라며 어색하게 손을 들었다. 
길에서 만난 헤어진 연인은 남보다 못하게 돌아섰다. 잘 버틴 듯했지만 둘 다 손을 벌벌 떨고 있었다. 헤어진 연인을 길에서 마주치는 건 제대로 숨 쉬기 조차 힘든 일이었다. 
한편 ‘한입만’은 각기 다른 연애를 하는 세 명의 여자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과 함께 서로의 연애담을 공유하는 ‘솔직단짠’ 웹 드라마. ‘한입만 시즌1’은 ‘전 남친과 현 남친이 친구일때’, ‘모솔(모태솔로)이 연애를 못하는 진짜 이유’, ‘여친이 예뻐보이는 순간’등의 에피소드로 주인공들간의 우정과 갈등에 관련된 스토리가 진행돼 왔다. 이에 시즌 2에서는 이들의 갈등이 봉합되고 새롭게 우정을 다져가는 스토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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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입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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