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이용규의 아내 배우 유하나가 악플러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하나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지금 임신 5개월 차입니다. 뱃속 아이와 일곱 살인 아이가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가족들을 향한 악성 댓글로 고통받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지나친 욕설과 공격적인 이야기들은 법적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한 그는 "이 SNS 공간과 프롬하나 블로그, 프롬하나 CS카톡은, 유하나 제 개인의 공간이자 제가 열심히 일을 하며 고객분들과 소통하는 공간이자 한 가정의 아내로 엄마로 제 개인의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좋지 않은 이야기들은 자제부탁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유하나는 항공사 모델로 데뷔한 이후 SBS '조강지처 클럽', 'KBS2 '솔약국집 아들들', SBS '파라다이스 목장'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펼쳤던 배우였다. 지난 2011년 야구선수 이용규와 결혼한 유하나는 2년 후인 2013년 첫째 아들 도헌 군을 품에 안았고, 최근 6년 만에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둘째 아이의 태명은 ‘동그리’라며 “임신 14주 차다. 16주쯤에 병원에서 성별을 알려주는데 저는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다. 도헌(큰 아들)이는 요즘 배에 대고 ‘동글아 사랑해’, ‘동글아 너 남자야, 여자야?’라고 물어본다. 용규 선수도 잇몸이 만개했다”고 근황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이용규가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에 정식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야구계에 파문을 일으켰고 일부 야구 팬들이 이용규의 아내인 유하나의 SNS에까지 악성 댓글을 달았던 것. 이에 네티즌은 가족이 무슨 죄냐며 아무리 화가 나도 가족까지 건드리는 것은 도가 지나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편과 본인을 넘어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진 도 넘은 악성 댓글에 칼을 빼든 유하나의 강경대응 선언에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다음은 유하나 입장 전문.
저는 지금 임신5개월차입니다.
뱃속아이와 일곱살인 아이가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욕을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가족들과 상의한끝에, 지나친 욕설과 공격적인 이야기들은 법적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sns공간과 프롬하나블로그, 프롬하나CS카톡은, 유하나 제 개인의 공간이자 제가 열심히 일을 하며 고객분들과 소통하는 공간이자 한 가정의 아내로 엄마로 제 개인의 이야기들을 기록하는곳입니다.
좋지않은이야기들은 자제부탁드립니다.
/mk3244@osen.co.kr
[사진] 유하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