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김준호, 내기골프 의혹...방송가 집어삼킨 '1박2일'發 쓰나미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9.03.17 06: 49

정준영부터 차태현-김준호까지, '1박 2일'에서 시작된 논란이 연예계 전체를 집어 삼키고 있다. 
'1박 2일' 차태현과 김준호는 태국 등 해외에서 수백만원대의 돈을 걸고 내기 골프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6일 방송된 KBS '뉴스9'에서는 차태현과 김준호가 태국 등지에서 내기 골프를 했다는 의혹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정황은 최근 경찰이 압수한 가수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통해 밝혀졌다.

차태현과 김준호는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서 수백만원 대의 내기 골프를 쳤다는 내용의 글과 현금을 찍은 사진을 공유했고, 차태현은 "신고하면 쇠고랑"이라고 내기 골프의 문제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준호는 지난 2009년 해외 원정 도박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기도 해 이번 의혹이 더욱 충격을 준다.
게다가 이 대화방에는 '1박 2일' 멤버들 뿐만 아니라 현재는 KBS를 퇴사한 PD 역시 속해있었음에도 멤버들의 내기 골프 행위를 묵인했다. '1박 2일' 제작진이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 
문제가 불거지자 차태현과 김준호 양측은 16일 OSEN에 "사실 확인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1박 2일' 제작진 역시 "차태현, 김준호에 관한 뉴스를 접하고 현재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내일(17일) 오전 중에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라고 OSEN에 밝혔다. 
정준영에 이어 차태현 김준호까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방송가에는 또 한 번 초비상이 걸렸다. 차태현과 김준호는 대한민국 방송가를 대표하는 예능인들이라 정준영에 이어 또 한 번 인기 예능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차태현은 '1박 2일' 외에도 '라디오스타'에 고정 출연 중이며, 김준호는 '서울메이트',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이다. '개그콘서트'는 '1박 2일' 측이 입장을 밝히기로 한 17일 방송 예정이고, '서울메이트'는 18일 방송 예정이라 내기골프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방송 파행을 막을 수 없다.
이에 대해 '라디오스타' 측은 "차태현의 내기 골프 의혹을 뉴스로 접했다. 현재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개그콘서트' 등 다른 프로그램 역시 사실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연예계에 불어닥친 쓰나미 경보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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