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경찰 조사 후 귀가한 가운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다시 한 번 부인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최중훈은 17일 새벽 6시 45분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약 21시간 동안의 피의자 신분 출석 조사를 마친 후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그는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고 밝힌 뒤, 불법 촬영 혐의와 경찰 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과의 관계,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이 외에도 최종훈은 "FT아일랜드 멤버들에게도 영상을 유포했느냐", "'생일 축하 문자를 누구에게 받은 것이냐" 등과 같은 다른 질문들을 받았지만 대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앞서 최종훈은 이른바 '승리 단톡방', '정준영 단톡방' 멤버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잠든 여성 사진을 공유한 혐의로 팬들에게 씼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뿐만 아니라 최종훈은 은 지난 2016년 음주운전을 하다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은 물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최소 0.05% 이상으로 면허정지 수준을 넘었으나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무마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경찰 유착 의혹도 받게 됐다.
이에 지난 12일 "최종훈은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 최근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이 있어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바 있었을 뿐, 피내사자 또는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밝혀두고자 한다"고 해명했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역시 14일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되어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라고 입장을 바꿨다.
최종훈 역시 FT아일랜드 탈퇴와 더불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며 "저의 부도덕한 생활에 대해 크게 죄를 뉘우치고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지만 결국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은 상황.
그리고 경찰 조사가 끝나자 불법 촬영 혐의와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강하게 부인한 최종훈. 이미 한 번 큰 실망감을 느낀 대중은 그가 자신의 죄만큼 대가를 치르길 바라고 있는 상태. 이에 최종훈이 과연 이번에는 진실을 말한 것인지, 아니면 또다시 거짓말을 한 것인지, 조만간 밝혀진 경찰 조사의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