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분배 5대5”..’아는형님’ 형돈X대준 음악 탄생의 비밀 [Oh!쎈 레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9.03.17 14: 13

예능인 정형돈과 데프콘이 대중 음악 그룹 형돈이와대준이에 대해서 다 밝혔다. 방송과 음악 모두에서 활동하는 두 사람은 그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 정형돈과 데프콘이 출연했다.
정형돈과 데프콘의 출연은 서장훈 때문에 이뤄졌다. 정형돈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나와준 서장훈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데프콘과 함께 나타났다. 두 사람은 ‘아는형님’ 출연 명분을 만들기 위해 신곡까지 발표했다. 

힘겹게 성사 된 출연인만큼 두 사람은 아낌없이 형님들의 궁금증을 모두 해소시켜줬다. 특히나 궁금한 것은 형돈이와 대준이의 음악이 탄생하는 과정. 
형돈이와 대준이는 그동안 ‘안좋을때 들으면 더 안 좋은 노래’,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 ‘니가 듣고 싶은 말’ 등 독특한 콘셉트의 곡을 발표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노래의 콘셉트를 정하는 것은 정형돈이었고, 데프콘은 정형돈의 감에 따라서 가사를 정리하고, 비트를 만들었다. 
형돈이와 대준이 활동으로 버는 돈은 정확히 5대5로 나눴다. 정형돈이 작사, 데프콘이 작곡을 한다는 이유였다. 정형돈은 데프콘이 만든 노래를 평가하고, 콘셉트 이외에 별다른 것을 하지 않았지만 데프콘은 불만을 갖지 않았다. 데프콘은 “형돈이가 돈을 벌게 해줬다”며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데프콘이 음악을 만드는 만큼 형돈이와 대준이의 음악 역시 힙합처럼 보이지만 두 사람은 확실히 선을 그었다. 데프콘은 “힙합 뮤지션들의 행사에 섭외 된 적이 있었지만 우리는 대중그룹이니까 거절했다. 힙합 뮤지션들의 무대를 뺏을 수는 없다”고 확실한 소신을 밝혔다. 
정형돈과 데프콘이 주로 예능에서 활약하고, 곡의 콘셉트 또한 특이 하지만 둘은 곡의 목적에 맞춰서 프로페셔널하게 노래했다. 데프콘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천 명의 관객을 푹 빠지게 만들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한국 가요계의 소중한 존재들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은 눈빛만 봐도 통하는 두 사람의 끈끈한 팀워크가 빛이나는 결과물들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아는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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