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의 '개그콘서트' 분량이 통편집된다.
KBS 측 관련자는 17일 OSEN에 "오늘 방송되는 김준호의 '개그콘서트' 출연 분량이 통편집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준호는 KBS2 예능 '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차태현과 함께 '내기 골프' 논란에 휩싸여 시선을 모았다.
마찬가지로 '1박 2일'에 출연 중인 정준영이 최근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아 피의자로 입건되고 휴대폰도 압수당한 가운데, 경찰이 정준영의 휴대폰에서 차태현 김준호의 태국 내기 골프 정황을 포착한 것.
이에 '1박 2일'을 비롯해 김준호가 출연 중인 '개그콘서트', tvN '서울메이트2'와 차태현이 출연 중인 MBC '라디오스타'에 비상이 걸렸으며, 이날 밤 9시15분 방송을 앞둔 '개그콘서트'는 김준호 분량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
더군다나 차태현이 이날 오전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고 해명하며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이기에, 김준호와 이들이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1박 2일'은 프로그램 방송 및 제작 중단 결정으로 결방되며, 정준영으로 시작해 차태현, 김준호로 이어진 이번 사태에 대해 오는 18일께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