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경찰총장 관계없다" 조사 후에도 입장유지→모든 의혹 밝힐까(종합)[Oh!쎈 이슈]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9.03.17 11: 49

 가수 최종훈이 밤샘 조사 끝 귀가한 가운데 경찰 유착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최종훈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다음날인 17일 오전 6시45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최종훈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경찰은 조사에서 불법 동영상을 유포한 경위와 음주운전 보도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후 최종훈은 "성실히 조사를 잘 받았다"면서도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질문에는 "아니다. 죄송하다"라고 짧게 말했다.
이어 최종훈은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도 "경찰에 다 진술했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윤모 총경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관계 없다"고 말했고 "범죄 의혹 무마를 위해 금품을 줬나"라는 질문에도 부인했다. 
또 최종훈은 "다른 청탁도 했느냐" "불법촬영물을 다른 카톡방에도 유통했느냐"라는 질문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최종훈은 준비된 차를 타고 서울경찰청을 나갔다.
최종훈은 무려 21시간이나 조사를 받았지만 그가 풀어야할 숙제는 많다. 최종훈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로 알려졌다. 최종훈은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잠이 든 여성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최종훈은 경찰과 유착 관계도 의심받고 있다. 최종훈은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이 음주운전을 했으나,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거나 알려지지 않도록 누군가가 뒤를 봐줬다는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해당 대화에선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있어 주목을 받았다.
최종훈은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다. 최종훈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FT아일랜드 멤버들한테도 리더로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면목이 없고, 지금까지 활동 모습을 응원해주신 팬(프리마돈나)들께, 믿어주신 만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신뢰를 저버리게 돼 죄송한 마음이다. 오늘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 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가운데 최종훈은 각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과연 최종훈은 앞으로 남은 수사를 통해 어떤 결과를 받게 될지, 얼마나 긴 진실공방이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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