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삼아"..차태현, 내기 골프 논란 해명에 쏟아지는 '하차 반대'[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3.17 11: 22

배우 차태현이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한 정황이 포착돼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차태현의 하차를 반대하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차태현의 해명에 오히려 네티즌의 응원이 더해지고 있는 모습. 
지난 16일 오후 ‘KBS 뉴스’는 차태현과 김준호가 태국 등지에서 내기 골프를 즐겼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차태현, 김준호는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했으며, 이를 ‘출연 중인 ‘1박2일’ 멤버들이 모인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서도 언급했다. 
‘KBS 뉴스’ 측이 공개한 대화 내용을 보면 차태현은 돈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며, “단 2시간 만에 돈벼락”이라고 언급했고, 이에 정준영은 “우리 준호 형 돈도 없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고 덧붙였다. 차태현이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인 줄 알면서도 내기 골프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준호는 앞서 지난 2009년에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방송활동을 중단한 바 있고, 여성들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준영이 이 대화방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을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더욱 커졌던 상황. 
결국 차태현은 내기 골프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에 나서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차태현은 17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서 “실망하신 저의 팬 분들, 그리고 ‘1박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 돼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태현은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직접 해명했다. 차태현은 해외 내기 골프가 아닌 국내에서 지인들과 재미로 한 게임이라며,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내기를 해서 돈을 주고받은 것이 아니라는 것. 
그럼에도 차태현은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행동을 솔직하게 반성했다. 
차태현이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또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네티즌과 대중은 오히려 그를 향한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 ‘차태현이 방송에서 하차하는 것을 반대한다’라는 반응이 뜨겁다. 지인들과 재미삼아 했던 내기가 ‘정준영 사건’과 얽히면서 과대 해석되고 있다는 것. 특히 차태현 이슈로 ‘정준영 사건’의 초점을 흐트리면 안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차태현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사과의 뜻을 전한 가운데, 김준호 역시 논란에 언급된 것에 사과하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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