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정현이 시범경기에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
백정현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당초 5이닝 투구 수 80-90개까지도 던질 예정이었으나, 76개에서 교체됐다. 김한수 감독은 경기 전 "백정현이 괜찮은 편이다"며 외국인 투수 듀오에 이은 3번째 선발로 낙점했다.
1회 이형종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을 잡은 후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현수의 파울 타구를 3루수 손주인이 잡지 못했고,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조셉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학주-김상수-러프로 이어지는 깔끔한 병살 플레이로 이닝을 끝냈다.
2회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은 후 박용택에게 안타,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다. 이어 양종민을 볼넷, 유강남에게 좌익수 정면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정주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 허용. 그러나 이후 이형종을 삼진,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대량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도 적시타 없이 1점을 내줬다. 김현수의 안타, 1사 1루에서 채은성의 타구를 유격수 이학주가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1사 1,2루가 됐다. 2사 후 1루 주자가 투구 견제구에 걸렸으나 3루 주자가 홈으로 파고드는 딜레이드 스틸로 한 점을 내줬다.
4회는 유강남에게 안타, 정주현을 볼넷으로 허용했다. 이형종의 중견수 뜬공 때 2루 주자를 3루로 태그업. 오지환의 2루수 땅볼로 한 점을 허용했다. 5회에는 공 5개로 세 타자를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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