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리스트➝차태현⋅김준호⋅'1박2일' 직격탄..폐지수순or하차 번복?[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3.17 18: 57

클럽 버닝썬 사태에서 시작돼 정준영 리스트로 번진 논란이 연예계를 강타했다.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논란의 파장이 커지는가 하면, 이로 인해 방송가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그럼에도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른바 ‘정준영 리스트’로 최종훈과 용준형이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이번에는 차태현과 김준호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정준영이 제출한 휴대전화를 통해서 이들이 해외에서 내기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휩싸이게된 것. 차태현과 김준호는 직접 해명에 나서며 사과했지만, 구설에 이름이 언급된 만큼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6일 오후 ‘KBS 뉴스’는 차태현과 김준호가 태국 등지에서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즐겼다고 보도하며 ‘1박2일’ 출연자들이 있는 단체 대화방의 내용을 공개했다. 차태현은 단체 대화방에 돈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며, “단 2시간 만에 돈벼락”이라고 언급했고, 이에 정준영은 “우리 준호 형 돈도 없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거의 신고하면 쇠고랑이지”라고 덧붙였다. 뉴스는 차태현이 문제가 될 수 있는 행위인 줄 알면서도 내기 골프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차태현과 김준호는 17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내기 골프를 한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지인들과 재미로 한 게임이며, 실제로 돈은 게임이 끝난 이후 모두 돌려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태현과 김준호는 이들이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팬들에게 실망감을 준 구설에 얽힌 것에 대해 사과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공인으로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반성하며 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차태현과 김준호가 사과하며 직접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이들의 하차를 반대하는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정준영의 휴대전화 내용 하나 하나가 폭로되면서 사건의 초점이 다른 사람과 이슈로 옮겨가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는 상황. 
차태현과 김준호까지 구설에 올라 방송 하차를 선언하면서 KBS 2TV ‘1박2일’은 초비상 상황을 맞게 됐다. 정준영 사건으로 제작과 VOD서비스 중단 등을 선언했던 상황. 여기에 차태현과 김준호까지 구설에 오르며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언급도 나올 정도로 상황은 심각해졌다. 결국 정준영 리스트로 인해 차태현과 김준호, 그리고 ‘1박2일’까지 직격탄을 맞으며 방송가에 빨간불이 켜진 것. 국민 예능으로 사랑받았던 만큼 많은 대중의 이목이 쏠린 모습이다. 
정준영 리스트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떠안게된 ‘1박2일’. 제작진은 오는 18일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차태현과 김준호의 하차 번복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박2일’ 측이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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