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손 브라더스 유재석과 이광수가 반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들이 받은 최종 상품은 꽝이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 언박싱 레이스에서 유재석과 이광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멤버들은 제작진의 요구에 따라서 쓸모 없고 소중한 물건들을 가져왔다. 하하는 직접 제작한 모자, 양세찬은 미개봉 프로틴 파우더, 이광수는 자신의 등신대, 전소민은 직접 그림 그린 4종, 유재석은 일렉 기타, 지석진은 청비닐점퍼와 백색 바지, 송지효는 벌레를 제거할 수 있는 화염제초기, 김종국은 레게 강 같은 평화 사인 시디를 가져왔다.
‘런닝맨’ 멤버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져서 박스를 여는 언박싱 레이싱을 펼쳤다. 미션비를 벌기 위해서 각자 가져온 소장품을 경매로 팔아야 했다. 팀을 결정하는 방법은 자신의 미션폰으로 전화를 걸어서 받는 사람과 한팀이 됐다. 양세찬, 지석진, 송지효가 한 팀, 김종국, 소민, 하하가 한 팀, 이광수와 유재석이 한 팀이 됐다.
지석진 팀은 옷을 팔기 위해서 상암동으로 향했다. 하하와 김종국과 전소민은 이상엽에게 전화를 걸어 애장품을 물물교환 하자고 제안했다. 이상엽은 시원하게 세 사람의 전화를 받았다. 유재석과 이광수는 황학동 주방 거리를 지나쳐 동묘 시장에 도착했다. 동묘시장에서 이광수의 등신대는 2천원을 인정 받았다.
양세찬, 지석진, 송지효는 ‘더쇼’ 대기실을 찾았다. 지석진은 찬희에게 바지를 입어보라고 제안했다. 그리고 지석진의 점퍼는 로운이 입었다. 로운은 자신이 사용하던 블루투스 스피커를 기꺼이 내놨다. 다른 멤버들 역시 향수와 면도기를 내놨다.
이상엽은 집안에 오래된 골동품을 가져왔다. 전소민, 하하, 김종국은 전소민의 그림을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결국 세 사람의 설득에 넘어간 이상엽은 자신의 골동품을 앵무새 그림과 교환했다. 광수 등신대는 딸이 이광수의 팬인 LP가게 사장님을 만나 퀸의 LP와 교환했다.
지석진, 송지효, 양세찬은 문세윤과 성민에게 화염 제초기 물물교환을 제안했다. 하지만 화염제초기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문세윤은 실망했고, 대신 스피커와 면도기를 주기로 했다. 문세윤은 주전 부리를 물물 교환을 위해서 꺼냈다. 양세찬은 급기야 문세윤의 가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세윤의 자신의 가방에서 발견한 금반지도 줬다.
전소민은 헬스장에서 운동 중인 오창석을 찾았다. 오창석은 모으던 신발 3켤레를 가져왔다. 김종국과 하하는 오창석에게 레게 강같은 평화 사인 시디를 꺼냈다. 오창석은 “CD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 1도 없는데, 감사하다”고 떨떠름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하하는 CD에 더해 김종국의 무료 코치 10회권을 주겠다고 했지만 오창석은 적극적으로 거부했다. 오창석은 김종국이 운동하는 모습을 따라했다. 오창석은 “여기 맛집 온게 아닌데, ‘너무 맛있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물물교환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전문가들에게 물건 감정을 받았다. 지석진 팀의 화염 제초기는 천원을 받았다. 문세윤이 양세찬에게 준 금반지는 무려 42만원이었고, 모든 물건의 총금액은 62만원이었다.
종국팀이 가져온 첫 번째 물건은 쇼리가 준 옷이었다. 하하의 스타일리스트가 감정에 나서서 15만 5천원을 제안했다. 이상엽이 준 가보는 30년 된 물건으로 15만원이었다. 고미술 전문가는 “앞으로 좀 놔두면 박물관에 가도 된다”며 “한 50년 정도 지나야 된다”고 했다. 신발까지 합한 종국팀의 감정가는 52만원 이었다.
유재석과 이광수가 힘겹게 구해온 퀸 LP판의 가격은 고작 4만원이었다. 유재석과 이광수는 동묘에서 구한 향로를 꺼냈다. 하지만 감정가는 2천원이었다. 결과적으로 기타까지 74만원을 받았다.
언박싱 레이스의 하이라이트는 이제 시작이었다. 50개의 박스를 두고 경매를 통해서 지령이 적힌 휴대폰을 찾아아했다. 이광수와 유재석은 2만원에 첫 박스를 낙찰 받아 바로 휴대폰을 찾았다. 유재석과 이광수가 찾아낸 힌트는 본인의 왼쪽 발바닥이었다.
지석진은 8만원을 주고 박스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맞추는 퀴즈를 찾았다. 정답을 맞춘 사람은 낙찰가인 8만원을 얻을 수 있었다. 지석진과 김종국이 오답을 내고 유재석과 이광수는 발바닥 패드를 맞춰 8만원을 얻었다.
김종국이 고른 3번째 상자는 하하가 10만원에 낙찰을 받았다. 10만원에 낙찰 받은 박스 안에는 지령이 적힌 스마트폰이 있었다. 김종국팀이 얻은 힌트 역시 본인의 왼쪽 발바닥이었다. 지석진 팀은 두번째 경매를 통해서 13만 8천원짜리 귤을 열었다. 유재석은 다섯번째 상자를 8만원에 낙찰 받았다. 지석진은 직접 고른 여섯번째 상자를 7만 4천원에 가짜 과자를 뽑았다. 유재석과 이광수는 일곱번째 상자에서 행운권을 뽑았다. 꽝손브라더스의 악운은 합쳐지니 시너지를 더했다. 유재석은 8번째 최고 금액으로 또 다시 휴대폰을 찾는데 성공했다.
다음 경매가 진행 되는 도중에 갑작스럽게 유재석과 이광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유재석이 얻은 8번째 지령은 다른 멤버의 발바닥으로 슬레이트를 쳐라였다. 두 사람은 센스 넘치게 서로의 발바닥을 치면서 우승했다. 우승 상품은 남은 41개의 상자 중에서 나온 상품을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광수는 꽝, 유재석은 줄넘기를 뽑으며 꽝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