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천우희 "천만감독 이병헌과 '멜로가 체질', 첫 코미디 기대" [Oh!커피 한 잔③]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3.18 08: 27

천우희가 영화 '우상'을 비롯해 드라마 '멜로가 체질' 등 180도 다른 모습으로 대중과 만난다. 
천우희는 최근 영화 '우상'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에서는 항상 처절하고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좋게 말하면 그런 것들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주시는 것 같다. 내 안에 여러 가지 모습이 있기 때문에, 분명 그런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 제공배급 CGV아트하우스, 제작 리공동체영화사, 공동제작 폴룩스바른손)은 아들의 사고로 인생 최대 위기를 맞게 된 정치인과 목숨 같은 아들이 죽자 홀로 사건을 추적하는 아버지, 사건 당일 벌어진 일을 숨긴 채 사라진 여자 등 세 사람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해외에서 선공개 됐고, 평단의 높은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주연으로 나섰고, 천우희는 극 중 부남의 아내이자, 중식(설경구 분)의 며느리 최련화 역을 맡아 변신을 시도했다.
반면,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가벼운 코믹 장르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30살 세 여자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다.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이병헌 감독의 첫 방송 드라마 진출작으로, 직접 대본을 집필하고 연출을 맡았다. 자신의 주특기인 맛깔나는 '말맛' 코미디를 살릴 예정이다.
천우희는 2017년 방송된 tvN '아르곤'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고, 감정 기복이 활발한 똘끼 만렙 드라마 작가 임진주를 연기한다.
천우희는 "대본은 작년에 받았는데, 당시 힘든 시기라서 쉽게 선택하지 못했다. 그때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다 거절했다. 그런데 올해 이병헌 감독님이 다시 대본을 주시더라. 감사한 마음도 있었고, 대본도 마음에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 굳이 영화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선택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 사이에 이병헌 감독이 천만 감독이 됐다"라는 말에 "출연 결정을 했더니, 그 이후에 '극한직업'이 1,600만을 돌파했더라. 주변에서 대박 감독님과 하게 됐다고.(웃음) 나도 감사하다. '써니' 때 이병헌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각색하셨고, 안면은 있었다. 이번에 정식으로 만나서, 감독님의 작업 방식과 색깔이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천우희는 "부담감을 내려놓으려고 한다. 이 드라마가 마음에 드는 이유가 여자 3명에 주인공인데, 33%씩 이야기를 가져 간다. 캐릭터마다 확실한 스토리가 있어서 좋더라. 그래서 부담을 덜었다고 생각한다. 한석규 선배님이 '네 나이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 어떤 분석이나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또래들과 즐기는 연기를 하고 싶다. 최대한 재밌게 작업하고 싶다. 시청자들은 내 모습 중에 코미디나 가벼운 것들을 못 봤으니까, '나답게 해보자'는 마음이 크다"며 미소를 지었다./hsjssu@osen.co.kr
[사진] CGV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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