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별책부록' 이종석♥이나영, 해피엔딩 완성한 '로코킹·퀸' [어저께TV]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3.18 06: 47

배우 이종석과 이나영이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마무리했다. '로코킹'과 '로코퀸'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마지막회에서는 강단이(이나영 분)과 공개 열애를 시작하는 차은호(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은호는 지서준(위하준 분)을 만나 '영웅들' 원고를 건넸다. 이어 강병준 작가(이호재 분)의 팬이라고 주장하는 지서준에게 그는 "단순히 팬심으로 장편 소설을 쓰진 않는다. 줄곧 궁금했다. 왜 4월 23일이 제목일까. 일기에 적힌 아들은 누구일까"라고 운을 뗐다.

차은호는 "선생님이 쓰신 일기가 있다. 아들과 4월 23일, 지서준 씨의 생일이죠? 여기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다. 직접 확인해라"며 강병준 작가의 일기를 건넸고, 아버지가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서준은 "나를 찾지 않은 게 아니라 기억을 못 하는 거였어"라고 깨달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강병준 작가가 사경을 헤맨다는 소식을 접한 차은호와 지서준은 함께 임종을 지킨 뒤 속내를 털어놨다.
지서준은 "증명하고 싶었다. 아버지가 내 존재를 알고 난 후에도 날 찾지 않는 게 아들인 날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웅들'을 써서 인정받고 싶었다. 당신이 날 인정하지 않아도 난 작가의 피를 타고난 당신의 아들이다. 내겐 '영웅들'을 쓰는 게 아버지를 부르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말했고 차은호는 "결국 그렇게 되지 않았나. '영웅들'을 쓰지 않았다면 선생님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을 거다"라고 위로했다. 마음을 나눈 아들과 피를 나눈 아들이 형제가 된 순간이었다.
이렇게 마음의 짐을 덜게 된 차은호는 겨루로 돌아온 강단이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강단이가 애초 약속대로 집을 구해 나가려고 하자 "누나가 있는 곳이 내가 있을 곳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은호는 방송 말미, 겨루 직원들 앞에서 강단이의 손을 잡으며 공개 열애를 시작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한 권의 책 같은 사람이 되었음을 드러내며 키스를 해 설렘을 안겼다.
이처럼 완벽한 해피엔딩을 완성한 이종석과 이나영은 각각 '로코킹'과 '로코퀸'이라는 수식어를 공고히 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종석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자 이나영의 9년만 브라운관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만남만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명불허전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
이에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한 이들에게 많은 이들의 응원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로맨스는 별책부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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