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이 데뷔 후 첫 로맨스 코미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단숨에 '로코킹'에 등극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 마지막회에서는 지서준(위하준 분)을 만나 강병준 작가(이호재 분)의 비밀을 알려주는 차은호(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은호는 지서준에게 '영웅들' 원고를 전달했다. 이어 강병준 작가의 팬이라고 주장하는 지서준에게 정체를 물었고, "선생님이 쓰신 일기가 있다. 아들과 4월 23일, 지서준 씨의 생일이죠? 여기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다. 직접 확인해라"며 강병준 작가의 일기를 건넸다.
이를 통해 아버지가 알츠하이머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서준은 "나를 찾지 않은 게 아니라 기억을 못 하는 거였어"라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래도 서로의 비밀을 공개한 덕분에 차은호와 지서준은 같이 강병준 작가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고, "난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너에게 한 권의 책 같은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싶구나. 세상을 바꿀 순 없어도 한 사람의 마음에 자국 정도는 남길 수 있지 않겠니? 누군가의 한 권의 책이 되는 인생을 살아라"는 유언을 함께 읽었다. 또 이들은 강병준 작가의 마지막 뜻에 따라 그의 알츠하이머 사실을 세상에 공개해 따뜻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후 겨루에서의 일상을 이어가던 차은호는 회사 사람들 앞에서 강단이(이나영 분)와의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여기에 지서준과 송해린(정유진 분), 김재민(김태우 분)과 고유선(고유미 분), 박훈(강기둥 분)과 오지율(박규영 분)이 핑크빛 로맨스 분위기를 풍기며 그야말로 꽉 막힌 해피엔딩이 완성됐다.
이처럼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며 시청자들에게 한 권의 책 같은 선물을 한 이종석. 때론 사랑스럽게, 때론 애절하게, 때론 코믹하게, 주연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준 그에게 이번 작품이 데뷔 후 첫 로맨스라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무엇보다 이종석은 지난 8일 조용히 입소,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 상태이기에 팬들에게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더욱 특별한 선물로 남을 예정. 이에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돌아와 보여줄 그의 향후 행보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로맨스는 별책부록' 방송화면 캡처, OSE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