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애틋한 종영 소감과 함께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종석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우리 팬들. 차은호를 사랑해주셔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우로서 여러분을 만난 지 벌써 10년 정도가 된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없는 낯섦의 시간에 아직 적응하는 중이지만, 여러분에게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전하지 못한 게 딱 하나 걸려서 이렇게 조금 늦은 인사를 남겨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특별하지 않아서 특별한 것이 세상에 참 많다고 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저인 것 같아요. 여러분 덕분에 특별해지는 저라서.. 이 드라마가 여러분에게 뭔가 선물이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좀 더 고민하게 되고, 최대한 많은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헤어, 의상도 다양하게 시도해 보기도 했는데 어땠나요? 저는 지나고 보니 더 잘해내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라고 팬들을 위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종석은 "차은호를 만나면서 연기를 함에 있어 조금 더 힘을 빼는 법을 배웠고, 제가 가진 것들을 온전히 꺼내놓는 방법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 같아요. 단순히 잘하고 싶다는 갈망 때문에 어느 순간 어렵고 무거워져서 스스로에게 계속 실망만 하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헌데 이 드라마를 통해 캐릭터에 보다 부드럽게 녹아드는 방법을 깨닫게 됐어요. 그동안 알고 있던 건데도 많은 것들이 달리 보이고 느껴지며 한 걸음은 더 어른이 된 거 같아요"라고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통해 연기적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종석은 "제가 오히려 너무 커다란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감사하다는 말로 다 표현이 안돼요. 많이 보고 싶고, 점점 더 그리워지겠지만 조금 늦은 걸음으로 여러분에게 돌아갈게요. 작가님이 쓰신 꼬리말처럼.. 힘든 날 떠오르는 이름이 될게요. 여러분 마음 안에서 뿌리를 박고 가지를 뻗어 다정히 잎을 피워서 도려낼 수 없는 나무 같은 사람.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라요. 늘 사랑합니다"라고 애틋함을 표현했다.
이종석은 지난 17일 종영된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출판사 '겨루'의 편집장 차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나영과는 설렘 가득한 달달한 로맨스를, 편집장으로서는 묵직하면서도 든든한 존재감을 뽐내 시청자들에게 또 한번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종석은 지난 8일부터 대체복무를 시작한 상태. 2년간의 공백을 앞두고 있던 이종석은 팬들이 원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선물하기 위해 '로맨스는 별책부록'을 선택했다고 밝히며 남다른 팬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6.7% 최고 7.2%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평균 4.1%, 최고 4.6%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parkjy@osen.co.kr
[사진] 이종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