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 ‘집사부일체’ 박진영 편의 분당 시청률이 15%를 훌쩍 뛰어넘었다.
1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20세~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2049 타깃 시청률’이 무려 5.5%(수도권 2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가구 시청률은 11.8%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8%까지 치솟았다.
박진영은 이날 신인 걸그룹 ITZY가 안무 점검에 나섰다. 박진영은 생각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지적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ITZY는 “사부님이 해주신 말 중 가장 가슴에 남는 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진실, 성실, 겸손”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진영 역시 연습생들의 태도와 인성이 중요함을 덧붙여 말했다.
이후 ‘대한민국 대표 춤꾼’ 박진영의 댄스 강의가 펼쳐졌다. 박진영은 “제가 말하는 6가지 박자를 탈 수 있으면 거의 모든 춤을 다 출 수 있다”라고 말해 멤버들을 기대하게 했다. 박진영은 6가지 기본 동작을 하나씩 차근차근 알려주며 1:1 맞춤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쉽게 따라하는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와 달리 집사부일체 공식 몸치(?) 이상윤은 어색한 동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박진영의 눈높이 레슨에 이상윤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지켜보던 멤버들도 기적이 일어난 듯 놀라워했다. 이후 방송임을 잊은 듯 신나게 춤을 추는 멤버들의 모습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보는 이의 어깨까지 들썩이게 만들었다.
춤 연습을 마친 박진영과 멤버들은 저녁 식사도 하지 않은 채 농구장으로 이동했다. 저녁은 일주일에 3일만 먹는다는 박진영은 “배고픈 걸 못 느끼게 딱 저녁시간에 맞춰서 농구를 한다”고 말해 멤버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어 박진영은 “사실은 상윤이랑 해결해야 될 문제가 있다”며 농구장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연예인 농구 대회에서 각 팀이 한 번씩 우승을 했던 것. 박진영은 “오늘 결전을 가려야겠다. 진 팀은 농구계를 떠나자”라며 엄청난 승부욕을 보였다. 박진영은 시작부터 연속 득점을 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상윤은 공복인 탓인지 주춤하는 듯했으나 이내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이어진 이승기의 활약으로 상윤 팀이 역전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박진영의 득점으로 결국 박진영 팀이 우승을 하게 됐다.
이후 박진영은 자신의 집으로 멤버들을 안내했다. 박진영이 공개한 옷방은 기대와 달리 텅 비어있었다. 박진영은 “이번 겨울을 이 두 벌로 지냈다. 쇼핑은 1년에 딱 두 번 한다”라며 또 한 번 철저한 자기관리로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아침 박진영은 알람도 없이 정확히 7시 반에 기상, 동시에 일본어를 외우며 잠에서 깼다. 이어 박진영은 “아침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섭취해야 한다”며 멤버들을 위해 특별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박진영의 아침 식단은 위스키 잔에 가득 따른 올리브오일과 각종 영양제, 견과류, 과일이었다. 생애 첫 올리브유 원샷에 당황해하는 멤버들에게 박진영은 아침 식단에 대한 긴 설명을 이어갔고, 이에 이승기는 “사부님 앞으로 3조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부님께서 직접 방판 뛰셔야 할 것 같다. 나 이거 지금 한 박스 살 뻔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진영은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진영은 자신의 과거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나는 무엇이 되고 싶다’가 아니라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싶다’가 꿈이 되어야 한다. 내가 내 인생 전체를 바칠 만한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성공’이라는 꿈을 이루고도 외로움과 허무함으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그는 이에 대한 답을 찾은 결과 자신의 꿈은 성공이나 사회적 지위가 아닌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는 것임을 밝혔다. 박진영은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이 좋아야 한다. ‘성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가는 내 삶의 모습이 남들에게 믿음을 심어줄 수 있어야겠다’라고 생각하니 이제는 쓸쓸하지 않고 허무하지 않게 됐다”라며 ‘위치’가 아닌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제일 중요한 건 한 명 한 명이 자기의 답을 찾아가는 거다”라며 멤버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 꿈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 박진영의 이야기는 이날 의미있는 깨달음을 주며 분당 시청률이 15.8%까지 치솟아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parkjy@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