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친 최종훈은 경찰에 청탁을 하거나 자신과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최종훈을 포함해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이 윤 총경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거짓 의혹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SBS ‘8뉴스’는 지난 17일 오후 최종훈,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 멤버들이 윤총경의 존재를 과거부터 알고 있었던 정황을 밝혔다.
최종훈은 2016년 2월 음주운전을 한 뒤에 적발 된 뒤에 경찰에게 청탁을 해서 보도를 막은 의혹을 받고 있다. 최종훈은 이 혐의에 대해서 “자신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SBS는 단체 채팅방 멤버 중에 한 명이 이달 초 이미 경찰 총장의 사진을 보내왔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또한 단체 채팅방 멤버들의 대화 내용을 통해 윤 총경이 과거 청와대에서 근무 이력이나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만나는 등의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도 함께 보도했다.
윤 총경이 과거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 뿐만 아니라 유인석 대표의 부탁을 받아 유리홀딩스가 운영한 술집 몽키 뮤지엄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 내용을 다른 관할 경찰서 부하에게 물어봤던 정황도 추가로 보도됐다. 윤 총경이 단톡방 멤버들과 평범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은 충분히 추측이 가능하다.
하지만 윤 총경은 유인석 대표와의 친분이나 만남은 인정하면서도 청탁에 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윤 총경과 최종훈 모두 청탁 유무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가운데, 윤 총경과 최종훈을 포함해 단톡방 멤버들이 하나 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보도가 아닌 경찰 수사를 통해서 정준영 단체 채팅방 멤버들과 윤 총경의 유착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KBS뉴스9' 방송화면 캡처, ‘8뉴스’ 방송화면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