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두차례 밤샘조사➝구속영장 검토..승리는 입대 연기 신청(종합)[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3.18 11: 50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불법적으로 촬영,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두 차례 경찰조사를 마친 가운데,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여러 의혹에 휩싸인 승리 오늘(18일) 역시 군입대 연기 신청서를 내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계획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7일 정준영을 재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였다. 정준영은 두 번째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정준영은 앞서 지난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21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정준영은 여성들과의 성관계 등을 불법적을 촬영, 모바일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한 혐의 뿐만 아니라 마약 투약 혐의까지 조사받았다. 

정준영은 앞서 경찰에 출석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죄송하다”라고 거듭사과했다. 또 조사를 마친 후 “조사에서 성싱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 문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황금폰'을 제출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정준영은 "2주 전에 휴대전화를 교체했다"며 새로운 휴대전화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경찰은 정준영의 1차 조사를 마친 이후, 15일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경찰은 정준영으로부터 휴대전화 3대를 임의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교체한 휴대전화를 제출했거나 과거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공기계 형태로 보관하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정준영에 대해서 이번주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 이목이 집중된 상황. 
정준영은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고, 불법적으로 촬영된 이 영상들을 모바일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공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말부터 10개월 동안 불법 촬영된 피해 여성들만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특히 정준영은 몰래카메라 촬영, 유포 혐의만 벌써 세 번째라 대중의 분노가 커지는 상황. 지난 2016년에는 전 여자친구 A씨의 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불법 촬영 정보를 입수한 경찰로부터 같은 혐의로 또 입건됐다.
또 전 여자친구 A씨의 고소 취하로 인해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된 3년 전 첫 수사에서는 경찰이 정준영의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를 맡긴 사설업체에 증거 인멸을 요청하는 등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정준영이 21시간의 조사를 받는 중에도 경찰이 휴대전화, 컴퓨터 등의 증거를 전혀 압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부실 수사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정준영은 사건이 보도된 이후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라며,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측도 정준영 사태로 인해 그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경찰이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토 중인 가운데, 여러 의혹에 휩싸인 그룹 빅뱅 출신 승리는 이날(18일) 입대 연기 신청을 하고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승리는 당초 오는 25일 군 입대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태가 사회적으로 커진 만큼 입대를 연기하고 추후 조사에 성실하게 참여하겠다는 의지다. 직접 입대 연기 신청 의지를 밝힌 만큼, 이날 입영 연기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병무청에서는 “법률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이다. 
승리는 앞서 지난 1월말 불거졌던 버닝썬 사태 이후 여러 의혹이 이어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연예계 은퇴 선언, 성실한 조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밝힐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승리도 지난 14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마쳤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