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밤샘조사→구속영장 검토..정준영, 몰카 범죄 3년만에 뿌리뽑나 [Oh!쎈 이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3.18 13: 30

정준영이 재소환돼 2차 밤샘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8일 오전,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정준영을 비공개 재소환해 밤샘 조사를 진행했다.
정준영은 지난 14일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해 1차 밤샘 조사를 받은데 이어 두 번째로 출석, 2차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지난 2016년,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 A씨의 영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했고, 지난해 12월에도 불법 촬영물로 인해 입건됐지만 무혐의를 받았다. 
무엇보다 2016년에는 A씨의 고소 취하로 인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3년 전 해당 사건의 담당 경찰이 정준영의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를 맡긴 사설업체에 증거 인멸을 요청하는 등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휴대전화를 비롯한 결정적인 증거품을 압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부실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벌써 세 번째 똑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은 2015년부터 동료 연예인들과 지인이 참여한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불법 영상을 공유하고 유포했으며, 피해자도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 만에 꼬리가 잡힌 정준영은 지난 1차 출석에서 21시간이 넘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에서 성실하고 솔직하게 진술했고,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정준영은 조사 과정에서 최근 교체한 휴대전화를 포함해 3대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고, 경찰은 지난 15일 정준영의 자택과 차량 등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오늘 내일 사이, 정준영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준영 몰카 쇼크'는 연예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단체 채팅방에 함께 있던 연예인 최종훈, 이종현을 비롯해 용준형 등은 불법 영상을 공유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언행을 주고 받아 비난의 대상이 됐다. 최종훈은 연예계 은퇴, 용준형은 그룹 하이라이트 탈퇴를 선언한 상태다. 
이와 함께 KBS2 '1박2일' 측은 정준영을 성급하게 복귀 시킨 책임을 통감하고 방송 및 제작을 중단했다. 또, 정준영의 압수된 휴대전화에서 확인된 채팅방을 통해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이 드러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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