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질경찰' 주연 이선균, 박해준, 전소니가 '씨네타운'에 떴다.
18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악질경찰' 주연 이선균, 박해준, 전소니가 출연했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악질경찰'(감독 이정범, 제공 워너브러더스 픽쳐스, 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작 청년필름・다이스필름)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같은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 분)가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선균은 극 중 거침없이 욕을 하고 폭력도 서슴지 않으며 비리는 일상인 악질경찰 조필호로 분해 열연했다. 전소니는 조필호의 누명을 벗겨줄 동영상을 우연히 손에 쥐게 된 고등학생 미나를 연기했다. 박해준은 자신이 모시는 보스 정이향 회장을 위해 온갖 지저분한 일과 폭력을 일삼는 권태주를 맡았다.
박선영 아나운서는 "개인적으로 박해준 씨를 너무 보고 싶었다. 영화 '4등'을 보고 너무 인상 깊었다"며 반가워했다.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전소니는 "박보검 씨는 TV로 보는 것처럼 스윗하고 친절하더라.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옆에 계시는 선배님들은 실제로 어땠냐?"는 질문에 전소니는 "스윗했다"며 웃었다.
이선균과 박해준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절친으로 나왔고, '악질경찰'에선 경찰과 악역 관계로 등장한다. 이선균은 "드라마는 친구로 나왔는데, 영화를 보면 배신감을 느낄 것 같다. 너무 죽일 듯이 싸운다. 실제로 둘이 한예종 출신인데, 1년 후배다. 박해준이 악역을 많이 하는데, 원래 해준이 이미지와 너무 다르다"고 밝혔다.
박선영은 "이선균 씨가 박해준을 보고 '제2의 장동건'이라고 했다"고 말했고, 이선균은 "내가 그랬냐? 그런 적 없다"며 웃었다.
박해준은 부끄러워했고, 이선균은 "장동건 형이 학교 동기다. 박해준이 1년 뒤에 한예종을 들어올 때, 동건이 형보다 더 잘생긴 후배가 왔다고 했다. 그래서 여자 선배들이 박해준을 좋아했다"고 답했다. 이에 박해준은 "난 진짜 몰랐다"며 민망해했다.
박해준은 "선균이 형이 인기가 많았다. 형이 농구를 하면 폼이 멋있어서 후배들한테도 인기가 많았고, 남자들한테도 인기가 많았다. 난 합류를 안 했다"며 웃었다.
"악질경찰 기대 포인트가 있냐?"는 질문에 이선균은 "혜성같이 나타난 전소니 배우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전소니는 "옥상에서 4박 5일 동안 한 장면을 찍었는데, 한 신을 그렇게 오래 찍은 적이 처음이다. 그 장면에서 선배님들과 다 함께 나오는데 신기했다. '이렇게 공들여서 찍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영화에서 날카로운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한 이선균은 "감독님이 날카롭게 보이면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지금 딴 영화 때문에 저탄고지를 하고 있다. 나한테 잘 맞는 것 같다. 보통 단백질을 많이 먹는데, 난 지방을 많이 먹고 영양제를 잘 챙겨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정우와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이선균은 "하정우 씨와 걷기 모임을 지난 2달반 동안 같이 했는데, 병에 걸려서 탈퇴했다. '너희들의 사촌형이고 싶다' 하면서 시원하게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균과 박해준은 '나의 아저씨'를 통해 아이유와 인연을 맺었고, 이선균은 "아이유가 드라마 끝나고 '나의 아저씨' 배우들을 단체로 콘서트에 초대해줬다. 5시간반~6시간 동안 공연을 하더라. 신년 부흥회 같았다. 큰 은혜를 받고 왔다"며 웃었다.
박해준은 "아이유 씨 노래를 많이 듣는다"고 했고, 이선균은 "나도 너무 좋아하는데 전곡을 따라 부르는 건 '어젯밤 이야기'다. 아이유와 지금도 자주 연락하고, '나의 아저씨' 단체 채팅방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세 사람은 악질경찰에 대해 "열심히 찍었고, 무엇보다 재밌는 영화"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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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선영의 씨네타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