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과 골프·K팝 티켓"..'8뉴스' 최종훈, 윤총경 부부 끈끈한 유착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03.18 21: 49

최종훈이 윤총경과 그의 아내까지 알고 지내면서 여러 유착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는 전 FT아일랜드 멤버인 최종훈과 윤총경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정준영의 단톡방 멤버들 중에서 동료 연예인들은 경찰과의 유착 관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취재를 거듭할수록 이들과 공권력 사이의 유착 비리가 하나, 둘 씩 공개되고 있다. 

최종훈도 "경찰총장이라고 불린 윤총경하고 어떤 사이냐?"는 질문에 "나하고 관계 없다"고 했지만, 윤총경 부부와 골프 라운딩에 K팝 공연 티켓도 선물해줬다고.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기 9일 전, '8뉴스' 측은 최종훈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리홀딩스 유 대표 경찰 유착 의혹을 취재하고 있는 거 아느냐?"는 질문에 최종훈은 "경찰 쪽에 윗선들이요? (유 대표가) 아는 거 같긴 하다"며 윤총경의 사진도 전달했다.
최종훈은 "나도 같이 골프를 한 번 쳤다. 얼핏 듣기로는 청와대 계신다고 하더라. 경찰 경력이 있으시고, 경찰 경력이 있으시면, 어느 정도 높이가 있으니까 청와대로 갔던 거다"고 했다.
지난해 초 최종훈은 유리홀딩스 유 대표, 윤총경 부부와 한국에서 골프 라운딩을 했고, 당시 윤총경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대통령 친인척을 관리, 아내는 말레이시아에서 근무하는 경찰 간부였다. 경찰 간부 부부가 연예인, 사업가와 골프를 친 셈이다. 
이후 최종훈은 윤총경의 아내에게 말레이시아 K팝 공연 티켓도 마련해줬으며, "사모님이 말레이시아에 자식들이랑 산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말레이시아) 공연 때 티켓을 해줬다. 그 사모님 번호까진 알고 있다. 카톡에 있더라"고 얘기했다. 티켓 가격은 VVIP석이 21만원, VIP석이 15만원이다.
최종훈은 "청와대 계신 분이라고, 높으신 분이라고 되게 가까운 사이인 거 같았다. '형님, 형님' 그러고, 티켓 같은 거도 연결해 줄 때 잘 모시라 그랬다. 청와대 계시니까 나도 나쁘게 지낼 필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종훈은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고, "음주운전 관련 청탁한 일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곧바로 "아닙니다"고 답했다. 
윤총경과의 유착 의혹이 불거지고 있지만, 2016년 음주운전 무마 건과 관련해서는 "청탁은 안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최종훈은 FT아일랜드에서 탈퇴, 연예계에서도 은퇴를 선언했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8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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