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머가 아내 안현모를 위해 외조의 왕으로 변신, 특히 아내에게 진심을 전해 뭉클함을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너는 내운명 시즌2'에서 안현모, 라이머 부부가 그려졌다.
이날 오랜만에 컴백한 이수영이 스페셜 MC로 등장했다. 이수영은 9년 동안 가수활동 후, 결혼하자마자 공백 10년을 갖게 됐다고 했다. 결혼 후 한 달 만에 초고속 임신했다고. 이수영은 "10집 못 내고 시집"이라면서 "사실 시집 가기 전에 사기를 당했다, 이후 남편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솔직 고백했다. MC들은 히트곡 제조기인 이수영에 육아가 맞는지 질문, 이수영은 "안 맞아도 해야한다"며 우문현답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수영은 아홉살인 아들을 언급, 맞춤 공부법이 있다고 했다. 지루한 책읽기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주인공으로 완벽 빙의한다며 효과만점인 방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안현모와 라이머 부부가 그려졌다. 북미 정상회담 통역을 맡은 안현모를 위해 라이머가 "같이 공부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현모 맞춤 특급 외조를 시작한 것. 완전히 삼개월 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함께 공부를 돌입하자마자, 음식얘기로 화제가 전환됐다. 안현모는 "포모도로 공부법이 있다"면서 토마토 모양 타이머 유래된 '포모도로' 공부법 특징이 25분 공부 후 5분 휴식하는 것이라 했다. 라이머는 "10분 휴식 안 되냐"고 했고, 안현모는 "그럼 25분 공부라도 해보자"며 집중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이머가 하품을 하더니 "명상 좀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더니 "저기 내 자리가서 당신에게 도움될 자료들을 찾아보겠다"며 결국 소파행으로 향하며 드러누워 배꼽을 잡게 했다.
이후, 라이머가 안현모를 위해 일일비서로 함께 방송국에 향했다. 보도국으로 향하는 안현모를 위해 5분 대기조로 변신, 듬직하게 엘레베이터 앞까지 바래다줬다. 북미 정상회담에 시작되는 날, 안현모는 동시중계를 준비중인 스튜디오로 향했다. 눈빛이 돌변한 안현모가 일에 집중하는 사이, 라이머는 라디오 부스를 찾았다.
라이머는 "사실 아내에게 미안한 것이 있다"면서 기자로 7년간 근무한 아내가 퇴사 3개월만에 바로 결혼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라이머는 "꿈 많던 아내에게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다"고 했다. 남편의 첫 속마음 고백에 안현모는 "오히려 남편을 만나, 든든하게 내 편이 있다는 마음에 뭐든 일을 더 잘하게 됐다"고 했다. 라이머는 "SBS 다니다가 퇴사했는 데도 보도국 외식 캐스터로 러브콜이 왔다고 해 정말 놀랐다"면서 "인정받는 아내가 뿌듯하고 내가 너무 좋다"며 아내 바보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안현모는 침착하게 외식소식을 전다했다. 실시간 통역과 번역을 보였다. 라이머도 로비에서 아내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오직 아내를 위해 하루종일 서서 이를 확인했다. 실수 하나없이 완벽하게 전달하는 아내 모습에 꿀이 뚝뚝,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커피까지 전달했다. 스텝들을 위한 조공커피까지 외조의 왕으로 벼닌했다. 지친 아내도 남편 라이머를 보자마자 품에 안겼다. 라이머는 "너무 예쁘게 잘 나왔다"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라이머는 "전부 다 미안해"라며 세 음절로 담지못할 진심을 전했다. 한 참을 그 자리에서 아내를 바라보는 라이머 모습이 코끝을 찡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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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