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넷플릭스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2019)에 진출하지 못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들은 일제히 넷플릭스와 칸 국제영화제가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좁혀 논의를 거듭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열린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도 넷플릭스에서 제작 및 배급된 영화가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2018년 열린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는 넷플릭스의 영화를 경쟁 부문에 받아들였다. 넷플릭스 제작 영화 ‘로마’(감독 알폰소 쿠아론)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칸 국제영화제와 다른 입장을 택한 것이다.
지난 2017년 칸 국제영화제에는 진출했지만 프랑스 극장 연합의 반발에 부딪힌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와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사상 최초로 2017년 열린 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그러나 극장 개봉을 하지 않는 넷플릭스의 작품이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프랑스 내에서 반발이 일어났고, 결국 칸 조직위원회가 고심 끝에 2018년부터 경쟁 부문 진출작을 프랑스 내 극장 개봉작으로 한정해오고 있다.
아직까지 넷플릭스의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작 라인업으로 돌아갈 수있는 해결책은 발견되지 않았다. 넷플릭스 측과 칸 국제영화제 측은 이 같은 문제에 관해 언급하는 것을 거부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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