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주혁이 완벽한 남자친구이자 연인으로 '여심'을 강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11회에서는 준하(남주혁)와 젊은 혜자(한지만)의 과거 이야기가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했다.
준하는 첫 데이트에서 보행위반 탓 단속된 혜자와 같이 있기 위해 경찰이 보는 앞에서 길을 건너다 잡히고 말았다. 동시에 벌을 서야 했으나 두 사람은 잊지 못할 추억임을 강조, 애틋하고 달달한 감정을 오롯이 전했다.
어렵사리 성공한 첫 키스 과정 역시 재미를 전하는 동시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충만했다.
특히 냇가에서 준하가 "선택적으로 눈치도 없고 가진 것도 없고…있는 것보다 없는 게 더 많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나랑 결혼해 줄래?"라고 프러포즈한 신은 설렘의 기운을 폭발시켜 대중을 미소짓게 했다. 남주혁의 순박하고 수줍은 고백은 뭇여성들을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다.
남주혁과 한지민은 풋풋하고 상큼한 조화를 이뤘고, 아름다운 색감과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모두를 흥분시켰다.
한편 그간의 방송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이 알츠하이머 환자임을 밝힌 혜자의 과거 1970년대 찬란했던 젊음의 변주여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고, 가슴 먹먹하게 했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은 현재의 상황과 너무나 대비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과연 준하와 혜자의 인연이 눈물로 안방극장을 물들일지, 희망적 메시지를 전하며 끝이 날지 마지막을 향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렸다. 19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눈이 부시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