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메이비와 배우 윤상현이 '동상이몽2'에서 진심 어린 애정을 뽐냈다. '결혼 5년 차에 아이 3명'과 같은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깊은 애정이 시청자를 웃고 울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윤상현 메이비 부부가 일상을 공개했다.
윤상현과 메이비는 이날 '동상이몽2'에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이수영의 부러움을 사며 시작부터 주목받았다. 이수영은 메이비와 79년생 동갑이라고 밝히며 "결혼 선배이지만 존경한다. 아내에게 정말 잘하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아침부터 세 남매 육아로 정신 없는 일상을 보냈다. 오전이 훌쩍 지난 뒤에야 반나절 만에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을 정도였다.
하루가 육아로 점철된 가운데 부부만의 시간은 꿈꾸기도 어려웠다. 메이비가 "우리 언제 데이트 했지?"라고 묻자 윤상현이 기억하지도 못할 정도였다. 이어 메이비는 결혼한 5년 동안 부부만의 외출은 딱 두번이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상현은 미안함에 시선을 피하기까지 했다. 그는 "결혼 전에는 데이트 많이 하지 않았나"라고 했으나, 메이비와 만난 지 두 달 만에 결혼에 골인해 데이트 기회도 4번이 전부였다.
그렇다고 해서 윤상현 메이비가 로맨스를 완전히 잊은 것은 아니었다. 메이비는 매니저의 결혼식 축가를 연습하는 윤상현의 녹음실을 찾아 남편을 응원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서 함께 부른 노래를 축가로 부르며 매니저의 결혼을 축하했다.
윤상현은 아내를 위해 프러포즈 곡까지 다시 부르며 추억에 잠겼다. 가수 못지 않은 노래 실력을 뽐냈던 윤상현과 가수로 활동했던 메이비가 노래로 연애 시절을 떠올렸다.
특히 윤상현은 "아내 덕에 매일 깨닫고 있다. 아내의 단점을 찾기가 힘들다"며 메이비에 대한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결혼 5년 차에도 여전히 신혼을 방불케 한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모습이 '동상이몽2' 출연진을 감동케 했다.
결혼 5년 차에 아이 셋, 50개월 중 임신 기간만 30개월. 그동안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짧은 결혼 기간 동안 이례적인 숫자와 기록들로 '동상이몽2'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 이면에는 놀라움을 넘어 감동적인 진심 어린 애정이 있던 터. 윤상현과 메이비가 이날 방송을 통해 단순한 기록을 넘어 깊이 있는 관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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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