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가수 승리, 최종훈, 그리고 남편인 유리홀딩스 전대표 유인석과의 유착 의혹을 받는 ‘윤총경’과 골프를 쳤다고 전해지면서 박한별을 향한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 18일 ‘SBS 8뉴스’는 최종훈과 윤총경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최종훈은 경찰 출두 당시 경찰과의 유착 관계에 대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던 바. 하지만 최종훈은 유착 의혹을 받는 윤총경과 함께 골프를 쳤던 사실이 밝혀졌다.
‘정준영 단톡방’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기 9일 전, ‘8뉴스’ 측은 최종훈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유리홀딩스 유 대표 경찰 유착 의혹을 취재하고 있는 거 아느냐?”는 질문에 최종훈은 “경찰 쪽에 윗선들이요? (유 대표가) 아는 거 같긴 하다”며 윤총경의 사진도 전달했다.
최종훈은 “나도 같이 골프를 한 번 쳤다. 얼핏 듣기로는 청와대 계신다고 하더라. 경찰 경력이 있으시고, 경찰 경력이 있으시면, 어느 정도 높이가 있으니까 청와대로 갔던 거다"고 했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에서도 윤총경 부부, 그리고 유모씨 부부와 같이 골프를 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를 치는 자리에 박한별도 있었던 것. 윤총경 또한 유인석과 친분이 있었고, 함께 식사, 골프를 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유인석은 2016년 승리와 함께 유리홀딩스를 창업한 인물로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며 마약, 성접대,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으로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15일 귀가했다. 앞서 SBS와 인터뷰에서 채팅과 관련한 범죄 혐의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질문에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던 바. 하지만 경찰조사에서 그는 윤총경과 연락했다고 말을 바꿨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유인석은 결국 유리홀딩스 대표직을 사임했다.
경찰은 윤총경이 유인석과 2017~2018년 무렵에 골프를 친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시기를 파악하고 있으며 골프 비용을 누가 냈는지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과 함께 윤총경과 골프를 쳤던 것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박한별이 출연 중인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박한별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박한별 측은 유인석과 관련해 OSEN에 “‘슬플 때 사랑한다’ 제작진과 작품 하차 등에 관련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 현재 논란이 배우 본인의 문제가 아닌 남편의 문제로 별개인 만큼 조심스럽지만 지켜보는 상황”이라며 드라마에서 하차는 없다고 알렸다.
그간 박한별은 남편 유인석의 문제는 자신과 별개라고 선을 그었지만 박한별 측은 19일 OSEN에 “어제(18일) 보도와 관련해서는 저희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추가 입장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된 바가 없고 정해지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한별이 남편과 함께 윤총경과 골프를 쳤던 사실이 밝혀진 후 누리꾼들은 “여주인공 하차해야 하는 거 아니냐”, “관계 없다고 하더니 사실이 아니었다”, “양심이 있으면 하차하는 게 맞다” 등 하차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8뉴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