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과 함께 경찰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는 진술이 나온 가운데, 소속사의 입장에도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한별의 소속사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9일 OSEN에 "어제(18일) 보도와 관련해서는 저희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추가 입장에 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된 바가 없고 정해지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18일 서울시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가수 최종훈이 지난해 초 윤 총경과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인석 대표의 부인인 박한별이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한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남편의 혐의와 관련 없다며 선을 그었던 박한별의 기존 입장과 상반되는 진술 내용이 나온 여파다.
앞서 유인석 대표는 '버닝썬 게이트' 및 '정준영 스캔들' 등과 관련해 경찰 유착 관계의 핵심 인물로 거론됐다. 그가 카카오톡 단체 메신저에서 클럽 버닝썬 측과 연예인들을 경찰 고위 관계자와 연결시켜준 정황이 다수 포착됐기 때문.
이에 누리꾼 일각에서는 박한별 역시 남편의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박한별이 현재 출연 중인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하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인석 대표가 14일 경찰 조사에서 경찰 고위 관계자와의 "총경급 간부와 연락했다"고 진술하며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비판 여론도 거세졌다.
박한별의 소속사는 "남편의 혐의와 박한별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15일 OSEN과의 통화에서 "박한별은 최근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막바지 촬영에 접어들었다. 방송은 40부작으로 예정됐고 아직 12회까지만 방송됐으나 지난해부터 촬영이 시작돼 현재 막바지 단계다. 하차 없이 남은 부분 모두 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드라마 제작진과 작품 하차 등에 관련해서는 논의한 적이 없다. 방송사 측에도 다시 한번 입장을 확인했다. 현재 논란이 배우 본인의 문제가 아닌 남편의 문제로 별개인 만큼 조심스럽지만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MBC 관계자도 OSEN에 "'슬플 때 사랑한다'와 관련해 변경된 사항은 없다. 공식입장이라 할 것도 없이 박한별 씨 남편의 개인적인 사건과 별개로 하차나 변화 없이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훈의 진술을 통해 박한별이 남편과 함께 경찰 고위 관계자를 만난 정황이 드러난 상황. 박한별이 남편과 경찰의 유착 관계를 알고 있었거나 동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박한별이 소속사를 통해 입장 변화를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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