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별 "죽고 싶을 만큼 힘들지만 드라마 하차 없다"[공식입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3.19 14: 56

배우 박한별이 드라마 하차와 관련, "죽고 싶을 만큼 힘들지만 드라마 하차는 없다"고 말했다.
박한별은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박한별은 "방송 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 해부터 들어가게 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하려 한다"고 전했다.

현재 박한별은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극본 송정림, 연출 최이섭)에서 윤마리, 우하경 역으로 출연 중이다. 앞서 박한별은 남편인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와 유 총경이 친분은 있지만 자신과는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밝혔던 바.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남편 유씨와 동행해 유 총경을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한별입니다.
먼저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 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방송 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만 집중해야할 시기에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느라 쓰여지고있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거 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슬플 때 사랑하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저를 응원해주시고있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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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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