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만큼 괴로워"..박한별, 남편 논란 사과+드라마 하차는 NO [전문]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3.19 15: 46

배우 박한별이 남편 유인석과 관련해 사과 입장을 밝힌 가운데 MBC 토요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출연과 관련해 "드라마 하차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한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박한별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 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박한별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방송 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돼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하차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설명했다.
특히 그는 "드라마에만 집중해야 할 시기에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느라 쓰여지고 있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 그거 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라고 심경을 밝히기도.
그러면서 박한별은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슬플 때 사랑하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저를 응원해주시고 있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박한별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해 경찰 유착 관계의 핵심 인물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가 그의 남편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그가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이기에 하차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제기된 것. 그러나 일부에서는 "남편의 일을 아내에게까지 연좌시킬 필요는 없다"며 이를 반대하기도 했다.
이에 박한별 소속사는 "남편의 혐의와 박한별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해왔고, MBC 관계자도 OSEN에 "'슬플 때 사랑한다'와 관련해 변경된 사항은 없다. 공식입장이라 할 것도 없이 박한별 씨 남편의 개인적인 사건과 별개로 하차나 변화 없이 방송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던 바.
그러나 지난 18일 경찰이 서울시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가수 최종훈이 지난해 초 윤 총경과 유인석이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밝혔고, 이 자리에는 유인석의 아내인 박한별이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져 다시금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본인이 직접 나서 사과하고 드라마에서 하차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다시금 입장을 밝힌 박한별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하 박한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한별입니다.
먼저 최근 저의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하여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저와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저와 무관하다며 분리 시킬 수는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제가 어떠한 말씀을 드리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운 입장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아주 많은 분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방송 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되어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않게 ‘마리’의 인생을 잘 그려내는것이 저의 의무이기에 저는 물론, 드라마 관련 모든 분들도 이와 같은 생각으로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에만 집중해야할 시기에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느라 쓰여지고있는 시간과 마음이.. 모든 게 다 너무 죄송스러워서.. 더 큰 피해를 주고싶지 않아 죽을 만큼 괴롭고 힘들지만 그럴수록 더욱 더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그거 밖에는 이 감사한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요.
나이를 먹어가며 많은 경험들을 거치며 점점 성숙하게 되고 바로잡아 가는 과정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논란들에 대해 저도 함께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모든 시련을 저희 가족이 바른 길로 갈 수있게 인도하는 과정이라 받아들이며 이 드라마를 잘 마무리한 후 저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으면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한 사람의 아내로서 부끄럽지않은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슬플 때 사랑하다’를 응원해주시고, 또 저를 응원해주시고있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제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 속에 저를 질타하시는 많은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슬플 때 사랑한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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