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소진이 배우로 인생 2막을 연다. 걸스데이를 잠시 내려놓고 연기자 박소진으로 꽃길 2막을 맞을 수 있을까.
소진이 배우 소속사인 눈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고 연기자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눈컴퍼니 측은 1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박소진과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하며, “음악적 활동은 물론 예능과 연기 분야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던 박소진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 박소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재능이 빛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소진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앞으로 새로운 회사와 일하게 됐다는 소식에 우리 데이지들이 놀라고 걱정될까 이렇게 글을 써요”라며 이적 소식을 전했다.
소진은 “2010년 걸스데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유라 민아 혜리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같은 동생들을 만나 함께 한지도 벌써 9년이 흘렀네요. 먼저 9년이라는 소중한 시간 동안 걸스데이 소진으로 부족하지만 언제나 사랑으로 응원해준 데이지, 그리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히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소진은 향후 걸스데이 활동에 대해서 “우리가 잠시 동안 걸스데이라는 수식어를 잠시 내려놓게 돼 기다려주신 많은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 꼭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걸스데이는 마침표 찍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그저 잠시 쉼표를 두었을 뿐이니 꽤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시 함께 할 날을 기다려주길 부탁해요”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소진은 “저를 포함한 멤버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지내다 좋은 기회로 다시 반가운 소식 전해드릴 수 있을 날이 오길 기도하고 바라요”라며 팬들에게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이로써 소진은 걸그룹 멤버가 아닌 연기자로 활동 2막을 시작하게 됐다. 소진은 걸스데이로 데뷔해 ‘썸씽(Something)’, ‘달링(Darling)’, ‘기대해’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특히 ‘썸씽’으로 섹시 콘셉트를 시도하며 걸스데이의 인기가 높아졌고 멤버 각자 주목받기도 했다.
소진은 걸스데이 활동 뿐만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크라임씬’ 시즌3, ‘나도 영화 감독이다’, ‘로맨스의 일주일4’, ‘사서고생’, ‘내 딸의 남자들3’, ‘팔로우미10’ 등에서 진행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최고의 결혼’, ‘떴다! 패밀리’ 등에 출연하며 이미 연기자로도 활동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러브 스코어’로 연극 무대에 데뷔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던 바. 배우 소속사로 이적하며 연기자로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제는 오롯이 박소진으로 또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려한다”고 각오를 밝히고 2막을 시작하게 된 소진. 걸스데이 이미지를 지우고 연기자로 성공적인 2막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눈컴퍼니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