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이 내일인 20일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구속여부가 확인될 것이라 밝혀졌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본격연예 한밤'에서 정준영의 몰카사건을 언급했다.
가수 정준영이 사상 초유의 몰카 파문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 혐의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CNN 등 외신들도 앞 다퉈 다루는 등 주목하고 있다.
지난 목요일 정준영이 굳은 표정으로 수많은 취재진 앞에 섰다. 정준영은 "심려 끼쳐드려 너무 죄송하고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짧은 사과 후, 정준영이 자리를 벗어났다.
초미의 관심사는 바로 그의 휴대전화였다. 이번 사건의 열쇠가 될 일명 황금폰이 언급된 것.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 존재가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은 약 10개월 간 이뤄졌으며 피해 여성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 강경윤 기자는 "여성 피해자와 접촉했다"면서 "자신이 얼굴도 보지 못 한 사람들에게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다. '살려달라, 어떻게 살아야하냐'고 애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논란 속에서 성매매 정황에 의심되는 대화까지 적혀있었다. 정준영은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 "총 3대의 휴대폰을 제출했다"면서 "있는 그대로 제출하고 솔직하게 다 말씀드렸다, 물의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황금폰을 두고 의혹의 눈초리가 쏟아졌다. 최초 논란이 된 뒤 휴대전화를 제출하기까지 약 3일이란 시간이 벌여진 것. 한 변호사는 "입국즉시 당시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를 확보했었어야 했다"면서 자택 압수수색 후 정준영 소유의 휴대전화 확보를 못한 것을 지적, "사실상 3일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벌은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로인해 3년전인 2016년 9월, 여자친구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했던 정준영이 다시 언급됐다. 몰카가 습관이었던 듯 그는 "죄송한 척 하고 오겠다"며 지인들과 나눈 대화가 또 다시 분노를 일으켰다. 무엇보다 당시 무혐의를 받은 것에 대해 부실수사 의혹도 이어졌다. 대화에 언급된 경찰총장 유착의혹에 대해 그는 묵묵부답으로 자리를 피했다. 판도라의 상자가 되어버린 황금폰, 정준영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거쳐 내일인 20일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구속 여부 확인될 것이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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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