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대화, 허풍 떤 것" 승리의 해명, 추가 의혹에도 답할까(종합)[Oh!쎈 이슈]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3.20 00: 35

 이른바 ‘버닝썬 논란’과 관련해 추가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승리는 이 모든 시발점인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에 대해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승리는 사내이사였던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논란에 휩싸여 있다.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14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이 불거진 건 정준영, 최종훈 등과 함께 하던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나눴던 대화들이 공개되면서다.

이 가운데, 승리가 클럽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사건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해 7월 버닝썬에서 발생했던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당시 승리가 해당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던 시도를 알고 있었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은 클럽에 출입한 학생을 끝내 조사하지 않았고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처리됐다. 이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버닝썬 이성현 대표는 2천만원을 전직 경찰 강모씨에게 전달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담당 수사팀에 전달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사건이 종결되고 약 3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초 버닝썬 이성현 대표와 돈 전달책이었던 이모씨와의 통화내용을 단독 입수해 보도했다.
녹취록에서는 “승리대표한테 뭔가 직접적으로 누군가가 연락을 했나봐요”, “두번 정도 연락한 걸로”라는 이성현 대표의 말을 한다. 승리 측 변호인은 “승리 씨가 사건이 발생한 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들었다”며 “이성현 씨와 승리가 보고하는 사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녹취를 분석하며 수사중이다.
이날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뉴스9’에서는 승리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승리의 마약 투약 진술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승리는 앞서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마약 검사를 진행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마약 투약 가능성을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군입대를 앞둔 승리는 현재 입영연기 관련 서류를 병무청에 제출했을 만큼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특히나 승리는 19일 시사저널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란 여론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진실을 이야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은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한 승리는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승리를 비롯해 채팅방에 함께 했던 정준영, 최종훈 그리고 유리홀딩스 유인석 전 대표와 관련한 사건까지 연이어 터진 논란들의 진실이 어떻게 밝혀질지 더 지켜볼 일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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