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로페즈를 연상케 한 LG 켈리의 완벽투 [오!쎈 현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3.20 13: 07

“로페즈가 생각나더라”. 
20일 수원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케이시 켈리(LG)의 쾌투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19일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켈리는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148km의 직구와 싱커, 슬라이더의 위력은 돋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켈리를 처음 봤을때 야수 글러브를 끼고 던지는 모습도 야수와 비슷했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상대해보니 정반대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는 “몰리는 공이 없었다. 경기 후 켈리의 투구 코스를 봤는데 코너워크가 아주 좋았다. 공의 무브먼트도 뛰어나 타자가 공략하기 힘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켈리의 투구를 보면서 2009년 KIA의 우승을 이끈 아킬리노 로페즈가 떠올랐다고 했다. 황재균 또한 “켈리의 구위가 좋았다. 컨트롤이 뛰어나 쉽게 칠 수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신인 손동현을 올 시즌 마운드의 키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선발 투수가 경기 초반에 부진할 경우 빨리 끊어줘야 한다. 교체 시점을 놓칠 경우 야수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손동현을 올 시즌 최대한 잘 활용할 생각”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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