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플랜 B' 김동준, 안우진 대체 등판 무실점 호투 [오!쎈 현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3.20 16: 31

"우진아 걱정마".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김동준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듬직한 투구를 했다. 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19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4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원래 선발투수로 예정된 안우진이 A형 독감 확진 판정을 받자 대체 투수로 등판했다. 
깔끔한 투구 내용이었다. 1회는 삼자범퇴로 막았고 2회는 1사1루에서 홍재호를 유격수 병살로 유도했다. 3회도 1안타만 내주고 영의 행진을 이었다. 3회도 1사후 문선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황대인과 박정우를 내야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불과 49개. 

다만, KIA 타선이 주전이 나서지 않고 전원 백업선수들이었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방망이가 나왔다. 그럼에도 김동준의 구위 자체는 훌륭했다. 직구를 아예 던지지 않았다. 최고 140~145km짜리 투심을 20개 던졌다. 슬라이더와 포크, 커브까지 두루 던지며 KIA 타자들을 잠재웠다. 
김동준은 선발 후보군에 들어있다. 안우진의 개막 로테이션 합류 여부에 따라 임무도 달라질 수 있다.  안우진이 치료후 상태가 좋아져 21일 고척돔에서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22일 검진 결과에 따라 개막 합류를 결정한다. 만일 안우진이 여의치 않을 경우 김동준이 대체 투수로 나설 수도 있다. 든든한 플랜 B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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