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최고 국내선수-라건아 외인 MVP 포함 3관왕...KBL 시상식 피날레(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3.20 17: 33

라건아(현대모비스)가 외국선수 MVP를 비롯해 3관왕에 올랐다. 이정현(KCC)은 올 시즌 최고의 국내 선수라는 영예를 안았다. 
KBL은 20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하고 MVP와 외국인 MVP, 신인상, 감독상, 기량발전상, 수비 5걸과 베스트 5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올 시즌 최고의 선수 영예는 이정현(KCC)이 안았다. 이정현은 올 시즌 51경기를 뛰면서 평균 33분2초 17.2점 4.4어시스트 3.1리바운드 1.3스틸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득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3점슛은 경기 당 2개씩을 꽂아넣는 등 폭발력을 과시하며 팀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대성(현대모비스), 박찬희(전자랜드)를 제치고 영광의 자리를 차지했다.

외국선수 MVP는 라건아의 몫이었다. 제임스 메이스(LG), 마커스 포스터(DB)를 제치고 최고 외국인 선수 상을 수상했다. 라건아는 올 시즌 50경기 평균 31분 48초를 뛰면서 24.7점 14.2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량발전상은 부산 KT 양홍석이 정효근(전자랜드), 이관희(삼성)를 제치고 받았다. 올해 데뷔 2년차를 맞이한 양홍석은 올 시즌 KT 돌풍의 중심이었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올 시즌 평균 30분53초를 뛰면서 13점 6.7리바운드 1.5어시스트 1스틸 등 공수 전부문에서 지난해보다 향상된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 1월29일 서울 삼성전 13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KBL 최연소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바 있다. 
‘식스맨상’은 전자랜드 가드 김낙현이 수상했다. 김낙현은 올 시즌 평균 19분10초를 소화하면서 7.6점 2.5어시스트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주전 가드 박찬희를 보좌하면서 알토란 같은 역할로 전자랜드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상은 KGC 변준형이 차지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변준형은 29경기 나서 평균 19분2초, 8.3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며 KGC의 백코트를 책임졌다. 
수비 5걸는 박찬희(전자랜드), 최원혁(SK), 양희종(KGC), 윤호영(DB), 라건아가 받았다. 최우수 수비상은 박찬희의 몫이었다.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베스트 5에는 박찬희, 이정현, 함지훈(현대모비스), 양홍석, 라건아가 선정됐다. 박찬희와 라건아는 수비와 베스트 5 모두 선정되며 공수를 겸비한 선수임임을 과시했다. 라건아는 외국선수 MVP까지 포함하면 3관왕이다. 
감독상은 통산 7번째이자 4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받았다. 유 감독의 감독상 수상은 통산 5번째다.  
한편, 모범적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양동근(현대모비스)가 수상했다.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게토레이 인기상’ 투표에서는 7,818표를 받은 김종규(LG)가 양홍석을 제치고 최고 인기 선수에 등극했다. /jhrae@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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