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또 한 번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다.
20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는 승리의 마약 투약 의혹 보도가 이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승리가 외국에서 코카인을 투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최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를 비공개로 불러 마약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였는데 승리는 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 ‘8뉴스’ 측 역시 이날 “경찰이 승리가 작년에 마약을 투약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해서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승리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받겠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을 당시 마약 검사를 받았다. 승리는 마약 투약 가능성을 완강하게 부인했을 뿐 아니라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19일 시사저널을 통해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한 승리는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라며,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은 없었다”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이어 “지금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것이다.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란 여론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승리는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들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유명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냉정하게 내가 했던 일들이 맞다, 안 맞다 판단되지 않을까 두려운 것”이라며 “솔직히 국민들께 죄송해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반론할 수는 없는 위치에 있지 않은가”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런 와중에 승리의 입대 역시 3개월 미뤄지며 조사는 계속될 전망이다. 병무청은 이날 "승리(이승현)의 현역병 입영일자 연기 신청에 대해 입영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병무청 측은 "의무자(승리) 본인이 수사에 임하기 위해 입영연기원을 제출한 점, 수사기관에서 의무자에 대한 철저하고 일관된 수사를 위해 병무청에 입영일자 연기요청을 한 점"이라고 승리의 입영 연기를 승인한 이유를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병무청은 승리를 계기로 병무청 직권으로 의무자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병무청 측은 "앞으로 병무청은 병역의무자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도피성 입대를 하려는 경우와 그 외에도 중요 수사를 위해 수사기관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병무청 직권으로 의무자의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승리와 버닝썬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들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 승리는 해외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바, 경찰 수사 결과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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