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과 효민이 종로구 교남동에서 한 끼에 성공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강민경과 효민이 밥동무로 출격해 종로구 교남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앞에서 오프닝을 시작한 네 사람은 역사적인 장소 앞에서 숙연해졌다. 이어 이들은 교남동의 명소 독립문으로 향했다. 최근 솔로 앨범을 내고 가요계에 컴백한 강민경과 효민에게 이경규는 "솔로로 독립한 것"이라며 독립 특집이라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강민경은 이경규와 방송을 한 적 있냐는 질문에 "신인 때 한 번 뵌 적 있었다. 방송에서 저한테 하신 질문이 '보조개 네거야?'라고 물어보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정말 교양없었다"고 셀프 디스했고 강민경은 "그 때 그것 때문에 분량이 확보 되어서 감사했다"고 화답해 폭소케 했다.
강민경과 이경규, 효민과 강호동으로 팀을 나뉘어 본격적으로 교남동 아파트 단지에서 한 끼 도전에 나섰다. 효민이 먼저 벨을 눌렀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강민경 역시 3번 연속 빈집이 당첨되며 꽝손에 등극했다.
효민은 "티아라, 롤리폴리 아시냐"며 안무와 노래까지 동원했지만 한 끼 성공은 쉽지 않았다. 강민경과 효민은 계속된 거절에 주눅이 들어갔다. 7시가 되어도 성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두 팀은 헤어져서 열띤 도전을 이어갔다.
강호동과 효민은 현관에 들어가던 아이와 아버지를 만났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며 "호수는 말하지 말고 인연이 되면 같이 먹자"고 약속했다. 주민들이 들어가고 다시 도전을 이어간 강호동과 효민은 맨 꼭대기 층을 공략했고 마침내 한끼 집 입성에 성공했다.
알고보니 아까 사진을 함께 찍은 아이와 아버지의 집이었고 두 사람과 가족들은 "진짜 인연이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초등학생인 두 아이는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고 밝혀 귀여움을 자아내기도했다. 강호동과 효민은 김치찌개, 오리고기, 계란프라이 등 정갈한 한 상을 맛있게 먹으며 기뻐했다.
한편 강민경은 실패가 계속되자 점점 지쳐갔다. 벨을 누르고 말 대신 바로 문이 열리자 기쁨에 집으로 올라간 강민경과 이경규는 다른 올 사람이 있다는 말에 실망했다. 실패를 거듭하다가 마침내 두 사람은 한 끼 집 입성에 성공해 환호성을 질렀다.
문을 열어준 어머님은 남편이 이경규의 고등학교 후배라서 문을 열어줬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남편이 집에 왔고 알고보니 고등학교 이름이 비슷했을 뿐 고등학교 후배가 아니라는 전말이 공개돼 폭소케 했다. 강민경과 이경규는 곰탕, 떡갈비, 각종 김치가 차려진 밥상에 기뻐하며 행복한 저녁 시간을 보냈다. /mk3244@osen.co.kr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