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멤버 버논과 민규가 충무김밥집을 방문, 시식후 분석까지 철저한 '아주 나이스'한 평가를 남겼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거제도 지세포항 편이 그려졌다.
MC들은 침체된 거제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 다시 한 번 파이팅을 외쳤다. 아직 방송 1회차기에, 관광객들에게 통할지 알 수 없었다. 휴일을 맞아 관광객이 어느 정도 찾아줄지, 긴장감을 안겼다.
오픈 전, 충무김밥집 가족들의 대화를 백종원이 듣게 됐다. 가격을 내리기엔 물가가 올라 확정할 수 없다고 했다. 백종원도 원가표를 건네받으며 고민에 빠졌다. 지금 바로 가격을 결정해야하기에 사장과 얘기를 나눠보기 위해 이동했다. 그리곤 원가표 가격에 대해 계산을 잘못한 것 같다고 했다. 사장은 "가격이 다 올랐다"고 하자, 백종원은 "음식값 내리는 사람들을 바보냐"면서 "그건 소비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백종원은 "어제와 오늘 얘기가 또 달라 걱정하는 것, 원가계산 잘 못됐다"면서 "나는 어제 충분히 의견 드렸고, 더 하면 내가 강요하게 되는 거라 그만하겠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만 해줄 뿐이라 했다. 그러자 사장은 "가격은 그대로 가겠다"고 했고, 백종원은 최종결정은 사장의 몫이기에 이를 존중, 하지만 "원가계산 못하는게 잘못된 것, 음식장사하면서"라면서 "나중에라도 더 욕심내지 마라, 부탁이다"고 당부했다.
결국 최종메뉴는 충무깁밥과 거제김밥으로, 멍게가 들어간 거제김밥은 5천5백원으로 통일됐다. 하지만 이내 '어묵 시락국수'는 나중에 하겠다는 말에 백종원은 "장사에 욕심이 없구나"라면서 "옆에 집 필요하다고 하면 알려줘도 되냐"고 물었다. 사장은 "안 된다, 지금 안 한다는 것, 나중에 할 거다"면서 메뉴를 지켰다.
가격 문제를 마무리하고 상황실로 복귀, 이내 가게마다 방송을 보고 손님들 폭발한 모습이 그려졌다.
충무김밥집도 손님들이 길게 늘어섰다. 오픈과 동시에 손님들이 끝을 모르고 계속 들어왔다. 백종원은 "너무 한 꺼번에 받았다"며 걱정, 많은 손님들을 받는 요령이 없기에 손님들끼리 정체되고 말았다. 거제김밥에 대한 소개도 하지 못했다.
백종원은 "회전보단 차별화된 신메뉴 설명이 중요하지만 메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면서 주문하는 사람도 어리둥절, 사장은 말기 바쁜 상황을 지적했다. 급기야 홀 응대가 없어 포장 주문에만 집중한 탓에 홀 손님들은 신경쓰지 못했다. 밀려드는 주문에 충무김밥 역시 위기를 맞게 된 것.
하지만 사장은 김밥의 달인으로 변신, 바로 손님들을 케어했고, 가족의 힘으로 전국 각지에서 온 손님들을 위한 첫 장사 응대에 성공했다.
이때, 거제김밥에 들어가는 멍게무침이 호불호가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멍게를 못 먹는 사람도 있었기 때문. 이에 MC들은 전국적으로 시식단 구성했고, 평가단들이 등장했다. 손님들은 처음부터 가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 모두 "멍게 들어갔다고 거제김밥이냐"며 날카로운 평가를 전했다. 하지만 이내 특유의 비린내는 안 난다며 "양념이 맛있다"며 긍정적인 시식평을 전했다. 급기야 "원조의 탄생"이라며 거제김밥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몰아갔다. 하지만 양이 적다며 가성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 사이, 윗지역 대표로 세븐틴 버논과 민규가 등장했다. 하지만 멍게젓갈이 처음이라는 그들을 걱정, 하지만 두 사람은 "맛있다, 따로 멍게만 먹어도 좋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이를 본 백종원은 "미식가다"며 감탄했다. 두 사람은 허기를 채우고 다방면으로 분석하기도 해 열정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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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